산지 1년 남짓한 해밀턴 시계가 어느날 초침이 워프하며 이동하기 시작했다.
오늘 외출을 했다가 집으로 오는 길에 금은방/시계점이 있길래 혹시나 밥이나 갈아볼까 해서 들어갔다.
주인아저씨외에 시계수리공으로 보이는 와이셔츠를 입은 기술자 두명이 눈에 띄었다. '오..이런 동네에 숨은 장인조합이라도 있는건가?'
"아저씨 시계 좀 봐주세욤."
"음..어디가 잘못 된거죠?"
"초침이 정확히 안돌아가고 드문드문 튀면서 돌아가네요. 건전지 갈아야 할것 같은데.."
수리공 아저씨가 시계를 넘겨 받고 시계레버를 이리저리 돌려본다.
"아..이거 고치려면 못해도 2만원은 줘야 하고 추가 수리비가 어쩌고 저쩌고 여기에 이름적고 전화번호 적고 어쩌고.."
"아.......네. 고쳐주세요. 내일 올께요."
가게문을 열고 나와서 생각했다...해밀턴이래봤자 카키 쿼츠모델이라 가죽띠빼고 20만원 좀 넘는다. 2만원 이상들면 좀 아까운데.
멀어도 구입했던 압구정 매장가서 as받는게 낫겠군 ..하면서 수리 취소할려고 다시 들어갔다.
시계 수리 취소하고 걍 받아서 나오는데........초침 제대로 돌아간다.
점검비로 2만원을 받겠다고 했으면 차라리 납득을 했을텐데 원인을 확인하기전에 수리비많이
나올거라고 겁부터 준건 좀 너무한듯. 약 갈아주고는 얼마나 눈탱이 쳤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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