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잡담


얼마 전에 주말에 비가 부슬부슬 내릴때 옥상에서 동네를 찍어봄.

성남 태평동 달동네에서 벌써 4년째 살고있다.

가파른 언덕길의 골목을 걷다보면 아파트가 둘러싼 동네와는 다른 풍경이 있다.

어릴적 향수도 약간 나고. 곧 있으면 지금 사는 집에서 이사를 나갈 예정이다.

언덕 좀 아래에 집을 구할수 있으면 좋겠는데 많이 비싸려나.

겨울에 눈이 쌓이면 계단을 한참 걸어내려가 지하철을 타야 하는 동네지만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유흥가 근처의 원룸보단 차라리 여기가 나은것 같다.


다음주에 건너편 신사옥으로 이사예정이라 짐을 싸고 일찍 퇴근했다. .

퇴근하기전에 잠깐 들러봤는데 건물과 사무실이 엄청 화려하다.

작년에 새로 들어온 회사에서의 생활은 아주 만족스럽다.

정말 되는일도 없었고 노력했던 그 모든것이 매년 수포로 돌아가고 

작은 자취방에서 생활비를 고민하던 시절이 불과 얼마전이었다.

요즘은 업무결과로 크게 인정을 받고 있고 일도 너무 재미있고 

회사도 업계 최고인 곳이라 가끔은 꿈을 꾸는것 같기도 하다.


요즘 자기전에 투니버스에서 하는 보노보노를 다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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