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으로 쓸 스피커가 필요했는데 몇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1. 인티앰프 조합으로 쓸수 있는 패시브 하이파이 스피커.
2. AV구성시 언제든 리어스피커 역할이 가능.
3. 눈에 띄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과 5인치 우퍼 이하의 컴팩트사이즈.
몇몇 후보를 찾았는데 크리스의 계보를 잊는 인티머스시리즈가 마음에 들었으나
액티브 스피커이고 직진성을 띄고 있었습니다.
모니터오디오,패러다임, kef, 모던쇼트등의 제품도 있지만 조금씩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었고 PSB 이미지 B모델을 구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중고장터에서 조금 보기 힘듭니다.
큐 어쿠스틱스라는 브랜드에 관심이 갔는데 히트작인 1020에서
약간의 개선이 이루어진 신형 1020i로 구매했습니다.
알려진것처럼 큐 어쿠스틱스는 780se등으로 유명한 미션과 관련이 있는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미션의 제품들처럼 아주 이쁘고 섬세한 고음을 내는 스피커는 아닌것 같네요.
박스도착.
일단 디자인 합격. 모서리의 굴곡이 상당히 마음에 들고 전면배플도 깨끗합니다.
제품의 로고글자도 이쁘고 전면덕트라 배치에 약간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체리색상만 정식수입이 된다고 들었는데 오픈마켓에선 블랙을 판매하는곳도 있습니다.
스펙에서 보는 사이즈보다 실물이 약간 크게 느껴집니다.
작을까봐 걱정하시는분은 1010도 담배곽처럼 작지는 않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메탈재질의 트위터는 피할려고 했습니다.
끈적거리는 재질은 아니나 손가락으로 누르면 슬쩍 들어가네요.
그릴은 자석식인데 그릴을 살짝대면 척붙기는 하나
그릴과 스피커와 붙는 지점이 살짝 틀려서 손으로 맞춰줘야 합니다.
1010과의 사이즈차이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 깊이부분입니다.
바나나단자사용이 가능하고 바이와이어링이 되는 구조.
점퍼선으로 연결되어 있음.
브라켓,스탠드를 사용하기 편하도록 바닥에는 두개의 나사구멍이 있습니다.
시트지마감의 라인도 보이구요.
마감은 비슷한 가격의 모던쇼트와 모니터오디오의 북쉘프가
조금 더 깔끔하지 않나 싶네요.
깜찍한 디자인이 이제야 사는 느낌이네요.
노래를 몇곡 들어보니 사이즈에 비해서 양감도 크게 부족하지 않고
직진성보다 음장스타일의 스피커라는 느낌이 듭니다.
적당한 귀높이를 맞추고 들어보니통통튀는 저음와 의외의 스케일감이 느껴집니다.
다만 고음은 약간의 경질의 느낌이 있는데 메탈재질 트위터 만큼은 아니고
새제품이라 몸이 덜 풀린 탓도 있겠지요.
쏘는 느낌이 있다거나 고음이 쭉쭉뻗는 스피커는 아닙니다.
고무발을 붙이고 책상위에 올려놓으니 소리가 죽는 느낌이 확실히 드네요.
책상양옆으로 스탠드를 올릴까 생각도 듭니다만 어쩌겠습니까.
저렇게 배치할려고 들어온 스피커인걸요.
저처럼 하이파이 겸 PC스피커용도에 책상 배치라면 매장에서의 청음이 크게
도움은 안될겁니다. 스피커간의 차이를 느끼기 위해 청음해보시는 거라면
요 녀석과 쿼드 11L-2 , 패러다임 아톰을 비교해서 들어보길 추천합니다.
특징차이가 큰 엔트리급 스피커들이지요.
저런 배치 상태에서 좀 더 강하고 귀에 착 붙는 소리를 듣고 싶으시면
클립쉬 시너지시리즈나 모던쇼트도 더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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