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6] 상하이출장


게임회사의 아티스트라서 출장 갈 일이 별로 없다.

근데 지금 프로젝트에서도 사실상 캐릭터 파트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와 관련된 일로 상하이로 출장을 갔다왔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만날 일이 전혀 없을 타 프로젝트의 관리자분들을 보게 되어 좋은 경험이 되었다.



중국쪽의 아웃소싱업체를 갔다왔는데 주로 엑스박스360의 외주를 많이 하는듯하다. 노멀맵을 사용한 콘솔 프로젝트 포트폴리오가 많았다.

노멀범프맵같은 기술적인 부분은 높이 살만하나 아직까지 감성적은 부분은 많이 부족한듯 하다. 요즘은 게임의 그래픽코드가 글로벌화 됬다 그러지만 분명히 동양과 서양은 좋아하는 그래픽에 대한 코드가 다르다.
(게임유저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일반적인'상황에서는 그렇다고 본다.)
드래곤퀘스트,이스같은 일본식 RPG와 크라이시스같은 게임의 코드가 같을수가 없다. 그것이 겉으로 극명하게 나타나는게 온라인게임에서 서양코드가 강한 게임이 소위 양키삘난다는 이유로 국내유저에 외면받거나 다수의 엑스박스게임이 일본인들에게 외면받거나 하는 것이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업체와 프로젝트는 그 갭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일본을 위시한 동양적인 감성의 코드와 서양의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그래픽 둘다를 잡을줄 알아야 할것이다. 업체 특성상 그게 불가능하다면 어느 하나에서 두드러진 능력을 보여야 하던가.

개인적으론 남코와 코나미가 그렇게 되어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쉽긴 하다. 리얼리티를 살리는것에 반해 완성도가 오히려 떨어진다고 생각하는건 내 생각일 뿐일까.

호텔은 조식포함한 가격치고 상당히 좋았다. 전망도 좋고.



 업체에서 접대겸 저녁을 사줬는데 뭔가 호화로운 밥이었다.

밥 먹는데 쇼타임도 있어서 시끄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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