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 크릭 에볼루션2 인티앰프

 

꼭 한번 들여보고 싶었던 크렐 400xi 중고를 사기로 했었는데 실패했습니다. 

중고거래 도중에 사기꾼과 연관되서 하마터면 돈 이백 날리고 경찰서에 신고할뻔 했거든요.

다행히 돈을 돌려받긴 했는데 저랑 정말 인연이 없는 엠프인가 봅니다.


당분간 중고거래는 좀 피하자 하고 새 제품을 찾다가 크릭 에볼루션 인티엠프 버전2가 

바이패드기능이 추가되고 제법 탄탄한 음을 내준다길래 신품으로 구입했습니다. 

(400xi와는 가격차가 꽤 나지만 돈 아끼고 타협하기로 했습니다.)


집에 와보니 택배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2중 박스포장으로 되어 있고 사진은 속박스입니다.

엠프 신품구입은 2004년 이후로 두번째입니다. 녹색 폰트가 예쁘네요.


전면부는 심플합니다. 큰 기능없이 기본적인것만 있구요.

데스티니와 에볼루션부터 로고가 은색으로 바뀌었네요.

디스플레이부가 좀 더 작았으면 더 예뻤을것 같군요.


볼륨노브,헤드폰단자,파워버튼입니다. 볼륨은 80스텝의 디지털볼륨입니다. 

절삭가공된 알루미늄볼륨이고 돌리는 느낌은 묵직한게 맘에 듭니다.


크릭 엠프는 5350R이었나? 그 제품때 관심이 좀 있었는데 그뒤로 잊고 있다가 

이번에 에볼루션2에 바이패스기능이 포함되면서 구매선상에 올랐습니다. 

영국제조면 좋겠지만 가격이 가격인지라 중국제조네요.

(본사에서 튜닝을 잘해줬길 바래야죠.)


8옴 80W 출력의 평범한 스팩의 앰프임에도 저음구동과 악기를 잡아주는 표현력이 좋습니다.

일단 고음이 귀에 거슬리지 않아서 좋네요.  디스플레이는 마치 AV리시버의 창같이 보입니다.

그리고 디지털볼륨이지만 볼륨간의 갭이 커서 미세스탭능력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바이패스 입력단이 있는 앰프를 찾다보니 적은 예산에선 선택지가 좁았습니다.

파워로 쓸수 있는 바이패스 기능이 있다는 얘기는 파워부가 그만큼 좋아야 한다는 의미라

엔트리 모델에서는 빠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하지만 턴테이블을 안 쓰는 저에게는 포노단보다 중요한 기능입니다.

앰프 성향은 전체적으로 소리를 굵게 표현해주는 편이고 저역은 크게 퍼지지 않는 편이라

우퍼가 큰 스피커들과도 제법 잘 맞을 듯 합니다. 


끝으로 비슷한 가격과 기능을 가진 경쟁기라면

1. 무겁고 큼직한 디자인이 좋다. 엠프는 힘이다 - 데논 pma 2000ae

(국내가는 말도 안되게 싸지만 곧 후속기때문에 단종예정)

2. 더 싸야 한다.일본엠프의 밝고 가벼운 성향이 싫다 - 오디오랩 8000시리즈

3. 바이패스 필요없다 , 디자인이든 음색이든 예쁘고 현대적인 느낌이 나야한다 - 로텔 ra06

이정도 나열하고 싶습니다.


마란츠, 캠브리지 오디오는 비슷한 가격의 일제 AV리시버보다 

딱히 소리가 좋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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