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전투식량 II형

 

독거 중년의 취미생활인 오픈마켓 서핑중 전투식량이 검색되었습니다.

훈련 나갔을때만 먹을수 있었던 모델이 보이는군요.

제가 군생활 할때는 II형이 세로로 길죽한 모양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먹어보고 싶어서 5봉정도 주문해봤습니다. 군납업체인 불로 오리지날제품이네요.


불로 전투식량 시식

좀 많이 사서 팀에 돌리고 싶었는데 이게 봉지당 가격이 4천원에 육박합니다.

약간 부담되는 가격이라서 절친한 병장들에게만 하나씩 돌리기로 결정.

회사에서 저녁식사로 시식해보기로 했습니다.

된장국이 같이 들어있네요. 원래 있었나?


전투식량 된장국

맛은 군대에서 먹던 그 맛이랑 똑같습니다. 냄새조차도.ㅋㅋ

제대한지 10년이 넘었는데도 그 맛이 기억나다니.

제법 맛있게 먹었습니다. 같이 식사했던 병장들도 다행히 먹을만하다네요.

된장국 퀄리티는 회사 식당 국보다 낫습니다.


자취생활하면서 요리를 점차 포기하고 식사를 대충 때우던 저에게

전투식량은 꽤 괜찮은 인스턴트 식사였습니다. 라면먹는거보다 이게 좋을것 같은데.

많이 먹으면 몸에 안좋을까요? 박스로 사다놓고 종종 먹고 싶군요.


추가 - 

후에 단점을 하나 찾았습니다. 칼로리가 상당히 높게 잡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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