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후배와 코엑스에 갔다가 지하에 소니 전시매장이 있길래 구경했습니다.
MDR-1R시리즈가 전시되어 있어서 청음도 해봤는데 제일 관심이 갔던 건 블루투스 모델.
소니가 음향기기를 만들면서 음질에서 손실이 있는 블루투스 모델을 내놓다니.
현장에서 간단히 청음해 본 바로는
1. 해상도는 기본 유선모델보다 크게 부족하지 않은 것 같다.
2. 케이블이 없다는 게 엄청나게 편하다.
3. 최신 기술의 헤드폰이라서 저렴하진 않구나 이 정도.
매장 직원한테 BT모델에 유선케이블을 연결할 수도 있냐고 물어보니 안된다고 하더군요.
근데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BT모델도 일반 3.5mm 잭을 연결해서 유선으로 사용 가능.
그래서 결국 뽐뿌를 못 참고 일주일 뒤에 사버렸습니다.
헤드폰 새 제품은 진짜 오랜만에 사봅니다.
겉비닐에 붙어있는 보증 스티커를 영수증에 붙여서 가지고 있어야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구입은 강변 테크노마트 '이소리 세상'에서. 아. 4층에 킹사운드 있는 거 처음 알았습니다.
그동안 쓰고 있던 2004년에 중고로 산 AKG K271S.
단선되어 박스에 들어간 지 몇 년 되었는데 소비코AV AS센터에서
케이블을 별도로 판다고 하니 연락해봐야겠네요.
소니의 재활용 골판지 포장을 볼 줄 알았는데 포장이 꽤 괜찮네요.
헤드 유닛이 많이 크지 않고 배터리가 들어 있는 모델임에도
많이 무겁지 않은 것도 구입 동기 중 하나였습니다.
추억의 레퍼런스 헤드폰들 - 젠하이저 HD600이나 베이어다이내믹의 제품들은
진짜 크고 무거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부속품인 파우치인데 안에는 케이블을 별도로 넣을수 있게 나뉘어 있어 좋습니다.
간단히 사용해본 후 잠점.
1. 무선은 진짜 너무 편함. 블루투스임에도 들어줄만한 음질.
2. 착용감이 상당히 편한 수준이라 안경 사용자들도 제법 장시간 착용 가능.
가장 큰 단점.
다른 블로거 분도 썼던 내용인데 블루투스 연결 상태에서 애플 디바이스에서는
곡 넘김을 하면 넘어간 곡의 첫 부분이 끊어지는 딜레이 현상이 있음.
랜덤 플레이가 아닌 앨범 순서대로 듣기 상태에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현재 계속 테스트 중)
ios6이상 버전의 아이폰을 소스기기로 쓰시는 분들은 구입 전에 본인의 기기로 꼭 청음 해보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유선 연결로는 해당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무선 연결로 음악을 듣는 게 첫 번째 목표여서 샀지만 블루투스가 아직 만능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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