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길찾기 출판사의 신간만화들이 여러권 발매되어서
루리웹 도서게시판에 댓글을 달며 살펴보던중
판매관계자분이 작품성에 비해 판매부수가 낮다고 아쉬워한 만화가
'하쿠메이와 미코치'였습니다.
일상/치유계쪽 작품이고 추천하는 분들이 제법 되길래
사전정보없이 직접 보기로 하고 구매했습니다.
하쿠메이와 미코치 (2013~)
작가 - 카시키 타쿠토
번역 - 이기선
한국발행 - 도서출판 길찾기
제법 메르헨틱한 표지입니다.
책값은 8천원으로 비싼 편에 속하지만 커버재질도 좋고 인쇄상태도 좋습니다.
내용은 평범한 판타지설정에 10cm남짓한 두 요정아이가 먹고 자고 일하고
새로운 꼬마친구들이나 동물친구들과 만나는등 소소한 에피소드들로 진행됩니다.
근데 작화가 상당히 좋습니다.
본격 치유계작품들처럼 큰 감동이 있다던지 개그스러운 내용은 많이 없지만
요츠바랑!같은 피식 웃으면서 부담없이 볼수 있는정도.
언급한 작화는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소품이나 배경설정도 좋아서
꼼꼼한 그림들을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만화입니다.
캐릭터들의 복장설정같은걸 찬찬히 보고 있노라면 게임캐릭터나
모형으로 만들어도 무척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외 일본토속신앙같은게 설정에 많이 반영된 느낌이고
주인공인 미코치의 무녀복장이라던지 일본식 화로 이로리등 판타지설정임에도
일본전통문화방식이 많이 보입니다.
(일본만화니깐 당연한거지만 전 연령대 만화,애니컨텐츠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일본 문화들이 이제는 상당히 자연스럽게 느껴져서 부러울 따름입니다.
한국만화는 현 상황상 그정도의 파급력을 못가지니까.
오지랍넓은 걱정을 해보자면 어린 친구들이 옛 한국문화를 제대로 알기전에
만화,애니메이션등 접하기 쉬운 컨텐츠로 일본문화를 먼저 친숙하게 접하는건
좋은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내용중에 등장하는 미용실
요런 내부구조입니다.
몇번이고 느긋히 볼수 있는 일상물에 내용/책질도 좋은만큼
좀 더 많은 분들이 보시고 소장하셨으면 합니다.
근데 아쉽게도 원서 단행본 발행속도가 1년에 한권이라네요.ㄷㄷ
(3권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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