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드래곤퀘스트 빌더즈 : 아레프갈드를 부활시켜라

 

좀 늦게나마 드래곤퀘스트 빌더즈 한글판을 시작했습니다. 

신품이든 중고든 물건이 없어서 운좋게 구했네요.


빌더즈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드래곤퀘스트니까 당연히 마왕이 등장합니다.

오프닝을 보면 초반에 도트장면이 잠깐 나오는데 무려 드래곤퀘스트1입니다.

그러니까 빌더즈의 설정은 1편의 라스트에서 이어지는거죠.
 


플레이의 주된 시스템은 블록메이킹.

스토리 퀘스트중에도 무작정 건축만을 할수 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기에 흥미롭게 플레이 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npc들이 짜증날수도 있습니다.

부려먹고 칭찬하고 다시 부려먹고...좀 도와줘. 얘들아..


밤늦게 퇴근한 소년가장.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자원을 수집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본진방어도 해야 합니다.


드래곤퀘스트다운 성인 유머코드가 곳곳에 있습니다.

무슨 에로전등같은걸 만들었더니 NPC가 발가벗고 다님.


기본적으로 4개의 장을 클리어할수 있고 그외 마음대로 건축을 하는 프리모드가 있습니다.


각 장의 맵마다 건축레시피가 조금씩 다른데 나중엔 다양한 무기도 나옵니다.


NPC들의 찰진 드립.


플레이하면 할수록 은근히 내용이 재미있고 스토리가 잘 짜여져있습니다. 

단순히 건축만 했으면 지루했을텐데..

에닉스 JRPG 짬밥이 그냥 먹은게 아니네요.


나를 따르라.


정든 NPC들을 두고 다른 마을로 떠날땐 코끝이 찡합니다.

난 세상을 구해야 하니까....매번 이사를 해야 해.


각 장을 끝내면 도전과제가 표시됩니다.

시간제한 과제때문에 트로피를 노리시는 분은 2회차를 하셔야 합니다.

처음부터 트로피 노리지 마시고 1회차는 그냥 맘편하게 플레이하시는게 재미있습니다.


쓸쓸이 죽은 NPC. 나중에 돌아와서 꽃무덤을 만들어줬습니다.

검이나 망치로 적을 잡아도 되지만 빌더즈인만큼

주변사물을 적절히 이용하면 전투가 쉽습니다.


마인크레프트의 아류정도로 생각하고 게임을 구입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분위기에 잘어울리는 블럭디자인과 풍경, 적절한 폰트의 한글화,

단순하지만 중독성 있는 BGM등

비디오 게임이라는게 꼭 화려하고 웅장하지 않아도

잘 짜여진 이야기와 컨텐츠가 있다면 충분히 즐겁다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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