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여주인공캐릭터로 크게 화제가 된 니어:오토마타를 플레이했습니다.
데모를 통해서 독특하고 액션도 괜찮네라고 생각하면서 한글판을 기다렸는데
전작인 니어 리플리칸트나 세계관을 공유하는 드래그 온 드라군3가 상당히 욕을 먹은
게임이었다고 들어서 그 후속작이 큰 기대를 받는걸 보고 의아해하긴 했습니다.
뭐 어쨌거나 이 게임의 주인공 2B는 근래 게이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여성캐릭터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일단 위키에서 전작들의 스토리를 읽어보고 시작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아래스샷에 혹시나 스포일러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데모버전에 포함된 서비스 전투를 끝낸후에 우주에 떠있는 사령부로부터 시작합니다.
사령부는 독특하게 배경이 항상 그레이톤이네요.
메인퀘스트와 서브퀘스트를 번갈아 진행하는 평범한 오픈월드 타잎입니다.
그래픽은 배경리소스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크게 높진 않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습니다.
인상적인 BGM의 유원지.
이 게임의 BGM들은 음악자체로는 굉장히 좋은편이지만
게임플레이보다 확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서 게임몰입이 약간 깨질때도 있습니다.
3인칭 시점과 횡스크롤시점이 교차하는 연출이 상당수 있습니다.
고전틱한 맛이 있어서 취향에 맞네요.
대전게임의 오마쥬같은 것도 있고
어떤 경우는 슈팅게임이 되기도 합니다.
종합선물셋트같은 느낌이라 흥미롭지만 전투자체의 깊이는 떨어지는 편이라
조금 플레이하다보면 오히려 귀찮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악마성 드라큘라시리즈가 연상되는 스테이지
독특한 분위기의 스테이지가 많습니다.
완성도가 크게 높진 않아도 아이디어가 무척 좋네요.
첫 엔딩을 보면 의아한 느낌이 드는데 기본적으로 게임의 전체이야기를
알려면 3회차의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여러 캐릭터의 시점으로 게임해볼수 있고
숨겨진 이야기를 알아가는 과정이라 지루하진 않습니다.
주인공중 하나인 9S의 해킹플레이는 매우 정겹고 독특한 플레이지만
이건 솔직히 너무 레트로풍이라 지겨운 느낌이 있긴 합니다.
전투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은 액션이 남아돈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스토리에 비중을 두고 전투는 오픈월드 게임으로서의
접근이라고 생각해보면 난이도가 낮은것도 납득은 갑니다.
퀘스트들은 오글거리거나 중2병같은 요소가 많지만 대부분 잘 짜여진 이야기이고
내용들의 설정을 알고 나면 여운이 남습니다.
다회차를 통해 놓친부분을 플레이할수 있지만 1회차때 서브퀘스트를 가능한 많이 해서
세계관이나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즐기시는걸 추천합니다.
주인공인 2B가 화제가 되었던건 신비롭고 미스테리한 디자인과 설정외에도
의상의 일부분을 파괴시킨 상태로 플레이 할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힙으로 메타크리틱을 지배한 최고의 여성캐릭터.
골반이 움직이는 에니메이션모션도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아직 플래티넘은 아니지만 대충 50시간 정도 플레이 했습니다.
이 게임도 컨텐츠가 많은 편은 아니라 플레이가 짧게 느껴졌습니다.
아주 잘 만든 B급 게임이라는 느낌.
호라이즌 제로던도 그렇고 니어오토마타도 그렇고
이 정도로 끝이란 말이냐..더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운이 남는 게임은 후유증도 있는 법.
조금 더 여운을 즐기고 싶어서 결국 OST도 샀습니다.
위에 언급했지만 사운드트랙들이 아주 좋습니다.
올초 그라비티 러쉬2부터 호라이즌 제로던, 니어오토마타까지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게임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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