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인왕 진행중 - 재미는 있는데 너무 어렵다.

 

다크소울을 벤치마킹해서 좋은 반응을 얻은 인왕을 플레이 했습니다.

 

엑스박스가 없어서 팀닌자의 닌자 가이덴시리즈를 못해봤는데

이번에는 하필 일본전국시대에 서양의 금발 사무라이가 날뛰는 액션게임...이라는 테마로 나오는 바람에

일색혐오대상 1호가 되어 미루고 있다가 플레이 할 게임이 다 떨어진 상황에 뒤늦게 플레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다크소울을 따라만든 게임인 만큼 초반난이도때문에 짜증이 났습니다만

금방 적응하고 플레이합니다. 시대배경이나 테마때문인지 귀무자 느낌도 나죠.


고통의 초반을 지나고 무기자세시스템이나 인술/음양술, 수호정령같은

어시스트 시스템을 제대로 사용하기시작하면서 슬슬 재미있어집니다.

물론 보스전은 여전히 고통스럽습니다.


미션들은 일본 전국시대의 3대장과 주변 이야기를 악마/요괴와 덧붙여 재해석한것입니다.

플레이하면서 전국시대의 인물들을 검색해보면 게임의 스토리를 더 재미있게 볼수 있죠.

다만 개인적으로 임진왜란을 일으킨 토요토미 히데요시라던지 수많은 민초가 죽어나가던 혼란의 전국시대를

게임에서 매력적인 군웅할거의 시대로 표현하는걸 그닥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일본만화나 게임을 즐기지만 닌자라던지 사무라이같은 컨텐츠가 일뽕에도 한몫하는 놈들이고..

이래서 그냥 중세풍 판타지가 좋죠. 일본놈들 역사관이나 그런게 덜 보여서.


금발 사무라이에 동료는 핫토리 한조라.. 다음에는 안봤으면 좋겠군요.


일색혐오를 잠시 접어두고 게임의 시스템에 익숙해지는 중반부터는

난이도도 낮아지기 시작하고 여러모로 재미있고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유황온천같은것도 당연히 나오고


플레이 하면서 만나게되는 조연들도 매력적이고




다크소울의 세이브/휴식지점에 해당되는 신사도 있습니다.

다만 맵마다 숨겨진 고다마를 찾는 등 적은 컨텐츠를 만회해보려는 시도가 여기저기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같은 맵을 반복플레이하게 되기 때문에 좀 지겹습니다.


무기스킬에 영향을 주는등 차별화가 있지만 스탯시스템도 기본적으로는 다크소울류와 유사합니다.


중반부터 사슬낫을 들었는데 사거리/근접등에서 만능무기라 게임난이도가 쭉쭉 내려갑니다.

문제는 이때쯤부터 왼쪽 엄지손가락에 관절염이 생기고

PS4 PRO 패드가 반년도 안되서 고장나는 사태가 발생..

안그래도 쉬는 동안 게임을 엄청 했는데 인왕까지 하니 아날로그 스틱 수명이 줄어든게 이해는 됩니다.



플레이시간이 50시간 정도 되고 고다마찾기나 서브미션도 전부 수행하면서

무기수집과 강화때문에 2-3회차를 해봐야겠구나 했는데...

게임 종장의 마지막 맵을 남겨두고 페르소나5를 시작해버리는 바람에 아직도 엔딩을 못봤습니다..

뭐 언젠가 끝내긴 끝내겠죠.

 

어쨌든 다크소울류 아류게임치곤 재미있게 만들어져서 

앞으로도 이런 진입장벽 높은 게임이 자주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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