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소감 -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가 발매되었습니다.

폴리포니의 관행대로 더 연기될줄 알았는데 2017년 가을에 나왔네요.

오랜만에 꺼내는 간이 레이싱게임 장비. 

근데 저는 핸들이 있어도 패드로 게임을 자주 합니다.

이런저런 장비가 있어도 방 한쪽에 본격적인 거치형 시스템을 갖춰놓지 않으면

결국 귀차니즘을 동반하기 때문에 기본패드가 제일 편해요.


PS4로 이제서야 그란 투리스모를 하다니.....라는 느낌입니다.

어느순간 부터 한발짝 늦는 기분의 타이틀이 되버렸군요.

화면에 보이는 포르쉐는 EA라이센스가 풀렸기때문에 정식브랜드로 볼수 있습니다.


스포트라고 세이프티카가 있는건가..

아래는 6 막판에 많이 탔던 푸조 908 LMP 모델.


차량 꾸미기 모드가 다채로와 진 것 같긴한데 이제 나이 먹었다고 UGC컨텐츠가 귀찮습니다.

5때부터 스튜디오존에서의 자동차는 스펙큘러 라이팅이 약한 디폴트 모델링같은 느낌인데

무게감이 적어보여도 그리 나빠보이진 않아서 괜찮네요.


이제는 자동차 사진찍는 게임이 되버린 그란투리스모..

어쨌든 포토모드는 단연 압권입니다.


아시아쪽은 일본을 제외하고 이렇다할 카메이커가 없다보니

국제 모터스포츠쪽 참여가 적은 현대도 비전투리스모 카를 포함해 제네시스 쿠페가 수록되어있습니다.

최근 발군의 성적을 내고 있는 벨로스터 터보나 i30N, wrc i20이 더 어울릴것 같은데..

뮤지엄을 통해 브랜드 히스토리도 볼수 있습니다.


PS4로도 아세토 코르사나 프로젝트 카스시리즈가 나왔지만

심레이싱과 아케이드 사이의 적당한 게임성은 역시 그란투리스모가 제일 좋습니다.

 

2010년 정도부터 PC쪽에서 본격적인 심레이싱 시뮬레이터들이 나오기 시작한지라

이제 그란투리스모는 더 이상은 리얼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라고 부르기 힘들지만

시뮬레이터 요소가 있는 '게임으로서의 레이싱'측면에서는 아직은 최고수준의 밸런스입니다.

심레이싱 시뮬레이터는 매니아가 아닌 일반 유저가 즐겁게 플레이 할 수준은 아니에요.


드라이브 클럽에서는 손과 핸들이 보이지 않는 대시보드 상단 시점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레이싱 휠 사용시에 내 손과 휠이 보이는데 그게 또 화면에 노출되는게 영 어색하더라구요.


데이타임 선택은 다양하지만 이번에도 실시간 날씨 변경은 없습니다.

차량사운드도 그란답게 심심하고 노면정보도 좀 부족하지만 이 정도면 나쁘진 않은데..

그래도 폴리포니야...너무 컨텐츠가 딸리잖아.


랠리모드는 초보자도 할만할정도로 많이 쉬워짐.


개인적으로 모든 레이싱게임에서 가장 많은 주행시간을 할애하는 메간 RS 트로피입니다.

국내에서 실차 한번이라도 봤으면 좋겠습니다. 헉헉..


psn 플러스 이틀무료권이 있길래 스포트모드로 원메이크 , gr4대회도 해봤습니다.

스포츠맨쉽 레이팅이 있어 예전 온라인 모드보다 훨씬 재미있네요.

당연히 이쪽이 메인 컨텐츠니..

문제는 싱글컨텐츠는 넘버링 타이틀의 1/10밖에 안되는 수준인데

디럭스팩 기준 6만원이 넘는 가격을 지불하고 온라인플레이를 위해 

psn플러스 비용을 또 써야하는 상황이라 게임 가격이 비싼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튼 재미는 있지만 넘버링 대비 무척 창렬한 타이틀이 되버렸습니다.

오래전부터 폴리포니에 대한 애사심이 있었지만 게임출시 사이클이 긴것에 반해 좀 아쉬운 결과물입니다.

어쨌든 이왕 구매했고 오랫동안 플레이 할 게임이니 무료차량 DLC라도 부지런히 내주길 바랍니다.

(드라이브 클럽 발매의 데자뷰가 스쳐지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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