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l xps13 9350 키보드 자가교체

 

xps13 키보드 스페이스키 고장으로 작년 7월에 키보드를 as받았는데

넉달뒤 무상as가 종료된 한달만에 동일한 부위가 고장나버렸습니다.

키보드 부품의 보증기간은 3개월이라 재수리도 불가.

xps13 부품들은 원래 고장이 잘 나는건지 제가 뽑기실패를 한것인지..

델 코리아의 유상수리는 비싸서 공임비라도 줄여볼려고 직접 교체해보기로 했습니다.


옥션 이베이나 알리로는 한글자판 키보드가 보이지 않는군요.

영어자판은 비교적 싸게 구입할수 있습니다.

정품 키보드의 가격은 델 코리아 견적 79200원..

저 위에 스티커는 마이러라고 뒷면이 구리로 되어 있는 스티커인데 7700원.

키보드 교체시 필수품이라고 견적을 내주던데 저는 처음 봅니다.

어쨌든 부품은 3주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이제 열어봅니다. 몇번 열어봐서 익숙하네요.

준비물은 T5별나사와 안경드라이버 그리고 작은 핀셋 정도.

(저는 프라모델용 핀셋을 썼습니다.)


겉판과 정보판의 나사를 제거하고 기타피크같은걸로 틈새를 벌리면 됩니다.


하판을 열고 작업을 시작할려고 하다가...뭔가 이상합니다.

그렇습니다. 배터리가 부풀었군요..-_-) 에휴..

왠지 1년전부터 팜레스트 왼쪽이 살짝 불룩한 느낌이 있긴 했는데

그동안 as기사분이 확인을 못한건지 안한건지..

가혹조건이나 이동도 거의 없고 상온에서 환풍구를 막은 일도 없는데 

노트북의 부품들이 1년도 못되서 고장이 나더니 결국 배터리도 스웰링현상이 일어났습니다.

as받은것만 스피커, 메인보드, 액정, 랜카드, 키보드..

부품을 교체했다고 해서 고주파잡음같은 이상증상들이 없어지지도 않았습니다.


어쨌든 키보드는 교체를 해야겠기에 분해를 시작합니다.

우선 배터리와 스피커.


오른쪽에 랜카드 코드 두개를 분리하고 왼쪽의 작은 보드를 먼저 분리하기 시작합니다.


굵은 전선 아래에 나사가 숨어있는 경우가 몇군데 있습니다.


요기도 있습니다.


커넥터를 뽑을때는 핀셋으로 덥개를 올려주면 쉽게 빠집니다.


분해는 별로 어려울게 없었습니다.

나사만 꼼꼼하게 찾아서 풀어주시면 됩니다.

히트싱크,  메모리용 수은건전지 커넥터 , ssd는 안빼셔도 됩니다.


이제 키보드의 나사를 풀어줍니다.

아. 보드를 분리할때의 나사와 부품별 나사 ,  키보드의 나사들은

같은것 같아도 굵기가 미묘하게 틀립니다.  구분해서 분류해놓는게 편해요.

저 노란색 커넥터도 재사용해야하는 부품입니다.


키보드 나사 약 30개


이제 새 키보드 끼고 반대로 조립하면 됩니다.

결국 저 마이러라는건 어디 쓰는지 모르겠네요.


새 키보드는 입력 이상없고 배터리는 분리해 뒀습니다.

액정무게 때문에 뒤로 훌러덩 넘어지는군요.;;

다시 한번 델의 컨슈머 부품 내구성에 치를 떠는 하루였습니다.

전에 사용했던 바이오 TT와 너무 비교되는데

제가 십수년동안 사용한 전자제품중에 이렇게 내구성이 떨어지는 제품은 처음입니다.

메이드 인 재팬과 차이나의 차이인건지 울트라북 특성인지..

 

이제 배터리 부품을 주문하러 가야겠습니다.. -_-)

 

ps. 인터넷에 먼저 키보드 자가 교체기를 올리신 분 글이 있어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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