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핫했던 퀀틱 드림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한참 플레이하다가 갑자기 콘솔게임플레이 현자타임이 오는 바람에
이제서야 겨우 끝냈습니다.
게임에 대한 내용들은 스포거리가 많아서 그냥 간단한 감상만 올립니다.
제목대로 공업도시 디트로이트가 배경입니다.
역시 주인공중 하나인 마커스
이 세명을 플레이하면서 이들의 선택지에 따라 게임의 큰 줄거리가 바뀌게 됩니다.
어드벤쳐 게임북이 비디오 게임으로 나온적은 몇번 있는데
그 중 가장 최신버전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마커스의 플레이는 게임의 가장 큰 줄거리를 좌우하게 됩니다.
다만 마커스의 스토리는 중반을 넘어서게 되면 뒷이야기가
어느정도 쉽게 예상되기때문에 아쉬웠습니다.
초반에 나오는 이 npc는 제법 좋은 노래를 부릅니다.
한참 들었는데 동전이라도 주고 싶었지만 안드로이드가 동전을 던져 주면
아무래도 폭력사태가 발생할것 같더군요.
챕터를 플레이한후에 플레이한 캐릭터의 선택경로를 볼수 있습니다.
미처 선택하지 못한 경로부터 다시 플레이할수 있고 이로인해 다음 챕터들의
이야기가 바뀌어 버리기때문에 우선 쭉 한번 엔딩을 보고
본인이 선택하지 못한 경로를 재플레이 해보는걸 추천합니다.
(귀차니즘때문에 3가지 정도의 엔딩만 본 상태)
예전의 시네마틱 어드벤처들보다 모션/연출등도 많이 개선되어서 플레이도 쾌적한 편입니다.
헤비레인부터 시작해 이런 타잎의 게임이 종종 있었지만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 제일 게임북스러운 플레이가 되더군요.
초반의 흥미진진한 느낌에 비하면 게임이 중후반에 들어서면
안드로이드/로봇과 인간이 소재가 되는 컨텐츠들의 진부함이 느껴집니다.
보통 공존과 대립상태로 들어가게 되고 싸우느냐 마느냐 그런걸로 투닥투닥하게 되죠.
이건 이 게임의 스토리가 나쁘다기보다는 인공지능로봇 플롯의 한계같기도 합니다.
제가 아직 제대로 100% 플레이를 다 끝내지 않아서 이렇게 느낄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래도 이 게임을 하면서 또 한가지 느끼는 인생의 진리.
난 분명히 제대로 선택한거 같은데 참 내 맘대로 안되네라고 생각됩니다.
'이건 내가 바란게 아니라고..'
이 게임은 게임플레이라는 입장에서 플레이어의 개입을 제한시킴으로서
직접 이야기를 끌어가는 피로도는 줄이면서도 본인이 결국 선택의 주체라는 사실은
끊임없이 인식시킵니다.
제작사 퀀틱드림의 전작 헤비 레인보다 인터렉티브 드라마로서의
완성도가 많이 높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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