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 - 오렌더 N100h

 

작년에 오포 sonica dac를 구입한후  10달간 사용중인데

아래의 문제점이 발견되었고 아직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oppo Sonica 앱은 제 시스템에서 NAS와 DLNA/UPnP로 연결해서 곡을 재생할때

특정 곡의 첫 1초정도가 끊기는 현상이 있고 갭리스재생을 완벽하게 플레이하지 못합니다.

외장 HDD 연결로 곡을 재생해도 해당증상은 똑같고

오포디지털의 사업철수로 업데이트로 인한 개선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죠.


노트북 직결이나 에어플레이를 이용하면 문제없지만

제 노트북은 온갖 잡다한 일을 겸하고 있기에 이 참에 오디오전용의 뮤직서버를

사버릴까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리속에 맴돕니다.


결국 몇년전부터 눈팅만 해오던 오렌더를 큰맘 먹고 신품으로 들이게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X100L을 생각했지만 네크워크 플레이어인 N100도 

초기버전과는 다르게 2.5인치 2TB hdd가 들어간 h버전이 기본이 되면서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소스기기에 가까워졌습니다.


NAS나 노트북등의 pc장비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보면 트랜스포트를 이 가격에 왜 사냐 하겠지만 

고급케이스에 무소음, 무진동의 오디오전용 PC를 만들면 아마 N100 가격을 훌쩍 넘을것 같습니다.


오렌더의 엔트리 모델이지만 소문으로 듣던 제품 빌드 퀄리티는 확실하군요.



최근에는 동축단자를 지원하고 캐싱 ssd와 hdd가 두배로 업그레이드 된 N100C도 출시되었습니다.


케이블에 연연하는 타잎은 아니지만 기분상 막선물려주기는 좀 그래서

저렴한 걸로 usb케이블을 하나 샀습니다.

집안이 와이어월드 크로마로 도배되고 있는중.



오렌더도 리눅스 기반 OS를 내장하고 있는 장비라 부팅시간은 긴 편입니다.

사실 이게 제법 거슬리는 단점입니다. 컴퓨터 부팅시간 이상이거든요.


오렌더에 내장된 HDD로 가지고 있던 음원을 전부 복사하고 아이패드로 앱을 구동시켜 봅니다.

평소 아이튠즈에서 ALAC로 음원리핑,메타정보관리를 해왔기에 오렌더 앱에서 잘 읽어 들입니다.

이 앱은 상당히 쓸만하지만 인터페이스가 뭔가 살짝 불편한 느낌이 있네요.

오렌더에서 이 앱이 갖는 지분이 상당하기때문에 앞으로의 개선을 기대해 봅니다.


가장 중요한 음질의 변화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트랜스포트가 추가된것으로 음색변화는 없다고 봐야할텐데

다른 리뷰에 있는것처럼 배경이 조용해진 느낌은 있습니다.

그리고 NAS를 UPNP로 쓰는것과 달리 HDD에 넣은 음원들의 정렬이 상당히 빠릅니다. 

캐싱플레이도 좀 특이하면서 오류없이 빠르구요.

앱에서 플레이리스트 만드는건 살짝 불편해서 익숙해져야겠네요.


참고로 노트북을 이용할때 무선으로 아이튠즈 제어를 할려면 아이패드로 리모컨앱을 이용해야하는데

이게 윈도우 노트북과는 자주 끊겨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오렌더 앱 사용하는게 훨씬 편해요.


( 아이튠즈를 15년 가까이 사용하다보니 wav나 flac보다 ALAC를 선호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크롬캐스트를 사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


음반대신 음원을 사거나 스트리밍으로 들을때는 벅스를 자주 이용하는편이라

벅스의 고음질 스트리밍 지원도 반가운 기능입니다.


나름 적지않은 돈으로 새 오디오기기를 사서 또 다른 단점을 느끼고 불편해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기기의 정숙성이나 편의성등 완성도가 높아 보입니다. 음질부분에서도 큰 단점이 보이지 않구요.

천천히 사용하다보면 오래 둘수 있는 기기인지 확인이 되겠죠.


 (제 생각에는 이 제품보다 더 완벽한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린데만 뮤직북 DSD 25정도라고 생각되는데

그 제품은 많이 비싸고 또 음원저장은 지원하지 않고 있으니까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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