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드래곤퀘스트 빌더즈2 - 파괴신 시도와 텅 빈 섬-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했었던 드래곤퀘스트 빌더즈의 2편이 출시되었습니다.

올해 1월 한글판이 출시되자마자 구입했는데 다른 게임들때문에 이제 엔딩을 봤네요.

아래 스샷에는 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습니다.


도원결의....는 아니고 모험의 시작.


시작하자마자 수면테스트.

이번편은 부제가 '파괴신 시도와 텅 빈 섬'이라 시도라는 서브캐릭터와 함께 다닙니다. 


내 '텅 빈 섬'을 꾸미기 위해 시도와 함께

다른 섬에 가서 대규모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돌아오는 방식입니다.

섬을 클리어해도 언제든 돌아가서 볼수 있는데 

1편이 각 챕터의 장소로 돌아가서 자기가 만든 건축물을 볼수 없었기때문에

2편은 아예 프리모드를 텅 빈 섬으로 만들어서 꾸미게 하고

클리어한 섬도 다시 오갈수 있도록 시나리오 동선을 짠것 같네요.


1편에도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1인칭시점도 지원합니다.

이제 하다하다 못해 동네 개가 일을 시키는...


이번편은 건축/수집과 전투를 분리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시도가 전투를 주력으로 담당하게 됩니다.

몬스터와 싸우는건 시도에게 맡기고 유저는 그냥 열심히 수집하고 건물 지으라는거죠. 

그건 그렇고 시도 입담이 걸출해서 아주 마음에 드는군요..


너무 편해서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편의성이 강화되었습니다.

기존의 보관함에 넣어야 했던 대용량 인벤토리가 

주인공 UI에 기본으로 장착되었고 퀘스트건축을 위한 블록재료갯수도 UI에 표시 됩니다.

필드에서 블록을 줍다가 인벤토리가 꽉차서 돌아가야 하는 일은 없는거죠.


첫번째 섬에서는 주로 게임의 팜시스템을 경험하게 되는데

농사라는게 아무래도 흙가꾸고 물주고 기다리고 수확하는 등의 절차가 있다보니

지루한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어쨌든 드래곤퀘스트다 보니 플레이를 하다보면 각 챕터의 보스들도 만나게 되구요.


섬을 클리어하고 텅빈섬으로 돌아올때는 

사용가능한 블록뿐만 아니라 일꾼?들도 데려옵니다. 


본 스토리를 하다가 멈춰놓고 텅빈섬을 꾸미면서 시간을 보내도 되고

중간중간 재료섬이라는 랜덤지형의 섬에 가서 재료노가다를 하기도 합니다.

동물을 꼬셔와서 키우고 새끼를 낳고 하는것도 되고.


텅 빈 섬은 기본적으로는 오프라인이지만 포탈을 타면

온라인 전용섬으로도 이동됩니다. 친구초대 가능.


제한적이지만 커스터마이징도 되구요.


여러가지 샌드박스 요소가 늘었지만 어쨌든 이 게임은 드래곤퀘스트죠. 

모험이 중요 요소인건 변하지 않았습니다.


NPC들의 행동패턴이 은근 현실적이라

식사 - 화장실 - 노동 -목욕 -수면의 절차를 잘 따르고 있습니다.

NPC들이 많아져서 샤워실이나 화장실앞은 항상 불야성.


2편에서 건축과 관련된 가장 큰 편의성이 자동 건축인데

스샷처럼 도안을 깔아놓고 재료만 제공해주면 알아서 짓는다든지

반대로 재료를 NPC들이 구해다 줘서 건축만 하면 된다던지 하는식으로

복잡하고 큰 건축물을 지을때는 굉장히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창의적인 건축물을 만들어볼때는 본인이 블럭 하나하나 일일히 쌓아야 하지만

다른사람의 섬에서 잘 만들어진 건축도안을 복사하는것도 가능합니다.


이런 퀘스트용 대형건축물은 건설 관리자만 하면 된다는 얘기죠.

일명 노가다 십장....


이 스샷만 보면 빌더스가 아닌 그냥 드래곤퀘스트.


마지막 장에서는 마물들과도 같이 건설을 해야할 정도.


마물사이언스의 결정체 초-슈퍼카.


이쯤되면 스타워즈 저리가라할 정도의 스케일입니다.

(스타워즈 안습..)


부제에 나온것처럼 시도는 '파괴신'입니다.

과연 주인공인 빌더즈와는 어떻게 이야기를 끝맺을 것인가


블록메이킹 게임이라 취향을 타는 장르지만

단연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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