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PS4 기대작이 연속 발매되면서 게임들을 허겁지겁 플레이했는데
디비전 2는 오랜만에 좀 느긋하게 플레이했습니다.
디비전1.5라고 불리는 2편.
이번에는 워싱턴이 무대이고 대통령이 납치되는 등
뭔가 스케일이 어마어마해질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구요.
법과 질서가 제 기능을 못하는 세상이라 여기저기 끔찍한 장면을 볼수 있습니다.
그래도 유비소프트의 게임들은 폭력성이나 묘사 측면에서
락스타게임즈같은 곳에 비하면 순한 맛이죠.
워싱턴으로 급파된 디비전요원.
여기저기 임무도 하고 부지런히 폐품을 줍고 상자를 따는 생활을 시작합니다.
1편을 하다 말아서 그런지 이 정도로 파밍컨텐츠만 있는 게임인줄은 몰랐습니다.
총쏘는 디아블로라는 말이 거짓이 아니더군요.
시나리오 자체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지만 영상이나 음성데이타를
수집해서 월드 설정을 볼수 있고 내용도 흥미로운 편입니다.
정착지에 도착해서 게시판을 보면 디비전요원을 찾는 글이 끝없이 갱신됩니다.
톰 클랜시 아저씨 이름이 붙은만큼 장비부터 전투 모션등이
총기매니아, 밀리터리팬에게 크게 어필할수 있고
특히 전투는 TPS게임중에서 극강의 완성도와 박진감을 자랑합니다.
다만 적 AI가 피곤할정도로 똑똑하고 어려움이상의 난이도로 플레이해보면
단순히 어려운걸 떠나 적과 아군의 공수 밸런스가 심하게 무너집니다.
당연하게도 협력 멀티플레이가 이 게임의 진짜 재미입니다.
플레이 인원이 늘어날수록 적의 수와 체력이 올라가는등
난이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팀원들간의 전술적인 협력이 필요하고
서로 다른 스킬과 특성으로 플레이해야 진행이 원활합니다.
사람이 셋 모이면 당연히 가위바위보를..
시나리오를 일정이상 다 플레이 하면
오로지 파밍과 장비개조, 스탯셋팅만이 남습니다.
엔드 컨텐츠 재미가 그렇게 있는건 아닌데 스탯수치를 1이라도 올리기 위해
파밍에 또 파밍을 하고 장비를 분해합니다.
지금도 퇴근후에 하루한번 멀티로 돌고 있는 타이들 베이슨 맵.
현재 파밍을 진행하면서 기어스코어 500 언저리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플레이 시간은 120시간 정도인데 작년부터 해서 100시간 넘긴 게임은
젤다의 전설 야숨 , 레데리 2 , 디비전 2 3개 뿐이군요.
디비전 2는 참 잘 만든 루트슈터인데 콘텐츠가 조금 단조롭고
난이도와 밸런스 측면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여담 -
PS4의 듀얼쇼크로 TPS 전투를 하는게 어느순간부터
그닥 매력적이지 않아서 한참을 안하다가 레데리2부터 디비전2까지
간만에 재미있게 플레이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에임 어시스트가 별것 아닌거 같지만 PS4버전에서는 아주 좋네요.
이 기능이 없었으면 전투 난이도가 더 확연히 올라갔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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