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풀프레임 똑딱이 카메라 RX1R M2 중고 구입.
10년넘게 아이폰 카메라로만 일상사진을 찍다보니
카메라가 제대로 한대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있긴 했는데
번거로운 과정이 들어가면 블로그기록이 귀찮아질거 같아 패스하고 있었죠.
우습게도 카메라구입에 대한 결심을 하게된게 새로 산 아이폰11 프로때문입니다.
아이폰11의 카메라로 뭔가 내가 의도하는 부분이 충족될줄 알았더니
지나치게 과한 선예도에 실내에서의 오토화벨은 별로 안바뀌었더라구요.
피규어사진은 아이패드 프로로 찍은 사진보다 마음에 안드는 상황까지..
그래서 이 참에 블로그용 카메라를 사서 아이폰이랑 병행하자는 결론으로.
서랍에 남아있던 고장난 캐논 익시50.
2005년초에 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똑딱이 디카 뽐이 있던 시절이라
후지, 코닥의 컴팩트 카메라를 두세번 샀었었습니다.
이번에 RX1R2는 무려 15년만에 카메라 구입입니다.
카메라를 사는것까진 좋았는데...좀 많이 오바했습니다.
원래 몇달동안 고려하던 기종은 소니 RX100의 M4나 M5정도였는데
회사 동료가 '비싸고 좋은것중에 이런것도 있다'하고 링크해준게 RX1R M2.
어차피 제대로 활용도 못하겠지만 수용가능한 범위에
끝판왕 비슷한 애가 있으면 한방에 가는게 제 취향이라..
어쨌든 신품은 부담도 되고 소니코리아의 재고도 거의 없는 모양이라
오랜만에 중고게시판에 잠복해서 상태좋은 1000컷짜리 중고를 업어왔습니다.
악세서리도 좀 있고 사용감이 극히 적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던 중고거래.
대신 직거래한다고 퇴근 후 110km를 운전 했네요. ㄷㄷ
카메라 추천을 해준 회사동료의 RX100 M5와 비교샷.
RX1R의 클래식한 디자인도 좋지만 RX100이 확실히 귀요미입니다.
(둘 다 가격은 귀요미가 아니지만.)
RX1시리즈는 예전에 현승이와 소니스토어 구경을 자주 가던 시절에 봤었습니다.
조그마한 바디에 커다란 렌즈가 붙어있네하고 신기하게 쳐다보던 기억이 나네요.
대충 만지작거리면서 테스트샷을 찍어봅니다.
카메라를 샀다고 특별히 사진공부를 하거나 조명을 사거나 하지는 않을거 같아서
블로그 사진 퀄리티가 갑자기 확 올라갈 일은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귀차니즘에 빠지지말고 오래오래 잘 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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