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파이널판타지 7 리메이크

 

한동안 오버워치를 다시 열심히 하다가

콘솔플레이 사이클이 돌아와서 신작마다 다 해보고 있습니다.

 

콘솔게임계의 영원한 떡밥이었던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가 드디어 발매.


파이널 판타지 광팬은 아니라서 7 리메이크가 발표 되었을 때 

큰 관심은 없었지만 역시 궁금하긴 했었죠.

무려 대학 1학년때 플레이했던 게임이 어떻게 리메이크 될까 하고..


발표할때부터 분할로 제작한다고 했고 이번편은 초반 도시 미드갈의 재구성입니다.

일단 향상된 그래픽에 '한글'로 파판7을 한다는거 자체가 세상 좋아졌구나 싶다는..


호스트바 완성형 캐릭터로 재탄생한 클라우드.


크어..아이돌 뺨 후려치는 티파.


구지 편을 든다면 제 추억속의 파판7은 에어리스 지분이 70%이기때문에

에어리스를 만나고 둘이 같이 플레이를 하는 챕터들이 정말 행복했네요...


더군다나 재구성된 대사와 월등하게 좋아진 캐릭터 묘사로

천연스러운 에어리스의 느낌을 잘 살렸더군요.

이 소녀의 운명을 알고있다보니 행동하나하나가

무척 사랑스러우면서도 서글프게 느껴졌습니다.


워낙 플레이한지 오래된데다가 볼륨이 컸던 게임이다보니 이게 누구지? 싶었던 제시.

아발란치는 그냥 엑스트라였었는데.ㅎㅎ


그래픽은 의외로 포럼에서 욕을 좀 먹고 있습니다.

모델링은 좋은데 종종 로딩이 덜된것처럼 보이는 저화질 프랍텍스처에 

원경은 이미지 한장으로 처리하는 바람에..

게임플레이의 집중력을 떨어트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워낙 최적화 잘된 고퀄그래픽 대작들이 제법 있다보니 유저 불만이 있을만 하죠.

저는 되려 배경보다는 연출과는 괴리감이 큰 인게임 캐릭터 쉐이딩이 짜증나더라구요.


전투는 체험판때도 그랬고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에야 버튼연타, 물약질이지만 중후반이 되면 성장한 메터리얼 스킬과

범위화, 특성 메터리얼 조합 , 히트및 버스트로 두들기기의 쾌감이...ㄷㄷ 


액션으로서의 쾌감은 바렛트 총질도 좋고 티파 공격도 타격감 좋은게 아주 시원시원하죠.

사실 사기캐는 에어리스 같지만.


히로인들 뿐만 아니라 바렛트도 얼굴개혁이 일어남.


소환수는 원작 7의 소환수보다 노 관심이 된 기분..

원작이 처음 나왔을 때 소환수 연출이 워낙 충격이었죠.
 

기억속에 희미하게 있던 원작의 장면들을 다시 볼수 있었습니다.


완소로 재탄생한 에어리스 +_+)


미드갈 탈출까지의 이야기만 구현돼서 아쉬운 감이 있지만

챕터 하나하나의  동선은 무척 좋았어요.


사이드퀘스트들은 전반적으로 짜증을 유발시킴..

이놈의 헬창들. 턱걸이 잊지 않겠다..


파판의 트레이드마크중 하나였던 초코보는 리얼해진 순간

그냥 '노란 새'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게 되버림..


추억의 기믹들은 하나도 누락되지 않았네요.

( 아니..이 바이크는 양키애들이 워낙 좋아했으니까 당연한건가 )


단점들이 있지만 솔직히 스퀘어가 아직도 이 정도로 만들수 있구나하고 놀랐습니다..

전투는 파고드는 유저들사이에서는 밸런스 완벽하다고들 하고.


아무튼 나머지 이야기를 어떻게 재구성할지 너무 궁금합니다

엔딩보고난후 오랜만에 후유증으로 며칠 앓을 정도....

이거 다음 장들 다 발매될려면 내 나이 50 넘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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