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PS4는 쉬고 있고 스위치만 열 일 중입니다.
3월에 플레이했던 브레이블리 디폴트2.
전작인 디폴트나 세컨드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아사노 프로듀서의 옥토패스 트래블러 제작진의
원래 담당 작품인 만큼 출시 전부터 관심이 커서 출시하자마자 바로 시작.
(뭐 옥토패스 트레블러 실제 개발은 '용사주제에 건방지다'의 어콰이어이긴 합니다.)
그래픽은 출시 전부터 워낙 취향에 맞겠다 싶었는데
특히 그림같이 표현한 마을이 너무 좋더라고요.
아주 전형적인 왕도 RPG라고 했지만
그래도 드래곤퀘스트의 에닉스 RPG보단 스퀘어라 취향에 맞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좀 덜 유치하다고 할까..
옥토패스 트레블러처럼 아주 직관적이진 않지만
배틀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어서 전투는 덜 지루한 편입니다.
옥토패스만큼은 아니라도 전략도 잘 생각해야 하고..
그래도 옥토패스 트래블러에서 워낙 전투를 잘 만들어놔서 아쉬워요.
BP라던지 약점체크 등의 전투 시스템이 유사해서 비교가 될 수밖에..
마을구성이나 퀘스트 동선도 편리한 편입니다.
마을이동도 쾌적하고.
역시 스퀘어 RPG들은 지역비주얼+사운드를 무척 깊은 맛이 나게 짜는 거 같아요.
각 구역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는 BGM을 인상 깊어하는 유저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옥토패스 트래블러쪽 음악이 더 좋았..
언리얼엔진때문에 캐릭터들의 재질감이 많이 느껴지는 편인데
이게 처음에는 이질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배경은 2D에 가까운 느낌으로 평면적으로 표현했는데 5등신의 캐주얼 캐릭터는 입체감이 있어서
캐릭터들의 대사연출 때마다 마치 인형극을 보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주인공과 npc들을 개성 있게 잘 만들었고 미묘한 감정표현도 얼굴에서 잘 드러나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대사가 많아서 좀 지겨운 감은 있지만.)
가끔은 딮 다크한 이야기도 나와서 좋았습니다.
세상살이가 동화스럽기만 하면 안 되지.
저는 서브퀘스트를 싹 다 하면서 천천히 진행해서 그런지
보스전이 아주 어렵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일반 몹을 잡을 때와 보스전의 난이도 갭이 많이 크긴 합니다.
어쨌든 이 게임은 보스전이 전투의 핵심이에요.
보스마다 직업을 주고 그 직업군으로 플레이해서 어빌리티를 획득.
그 어빌리티들을 조합해서 개성있는 파티구성을 하는 게 메인시스템입니다.
매번 마을을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참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었요.
난이도가 적당해서 크게 공략을 보지 않아도 되지만
중후반에는 약간의 공략을 참고하면 쉽게 9999가 됩니다.
게임하는 사람의 로망은 역시 9999999.....죠.
스토리가 최후반이 되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데 즐겁게 즐겼습니다.
스포가 많아서 후기를 많이 적진 못하겠군요.
어쨌든 아사노 프로듀서 제작진의 레트로스타일 RPG시리즈가
무척 취향에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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