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에서 잘 사용하고 있던 브리츠 라디오가 정확히 1년 반 만에 사망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전원 자체가 안 들어오는 상황..
브리츠 PC스피커로 10년씩 쓰는 분들도 있던데.
뭐 그래서 좀 쓸만한 새 라디오를 물색합니다.
JBL 튜너 XL이 마음에 들었지만 침실에서 사용할 라디오라 디지털시계도 필요한데
또 저렴이를 사서 금방 고장 나 버리면 곤란하고.
그러다 보니 예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JBL 호라이즌밖에 없네요.
물론 가격 생각안하면 루악 R1 모델이 있긴 합니다.
루악 R1이 라디오에 시계가 붙은 느낌이라면 호라이즌은 탁상시계에 라디오가 덤인 느낌..
올초에 한국에도 JBL 호라이즌2가 출시되었습니다.
1이 모양은 더 마음에 들지만 JBL의 모회사인 하만카돈이 삼성 밑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무려 삼성 하만의 AS를 받을 수 있다는..
그레이 색 제품.
JBL 튜너 XL도 그렇지만 얘도 가격이 아주 저렴하진 않아요.
그리고 배터리 내장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휴대성도 없죠.
대신 배터리가 들어가 있지 않으면 그만큼
다른 기능들에 원가를 돌릴 수 있으니까 내구성이나 그런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잡생각을 해봅니다.
백라이트 기능이 있는 후면.
버튼은 터치가 아닌 물리버튼인데
누르는 느낌이 무겁거나 딱딱하지 않아서 괜찮습니다.
볼륨은 저 동그란 부분을 돌리는 방식.
백라이트는 독서등 기능까지만 못해도 침실에서 분위기용으로 쓸만합니다.
조도센서가 있는 알람 탁상시계에 라디오와 블루투스 스피커.
제가 원하던 기능들이 다 붙어서 만족스럽네요.
저는 길게 뽑히는 레트로 한 느낌의 안테나를 선호하지만
동봉되어 있는 외장안테나로 라디오수신율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머리맡에서 듣는 용도라 약간 부스트 된 따뜻한 음색도 나쁘지 않고
일단 첫인상은 괜찮으니 이 녀석은 오래가길 바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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