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라디오도 고장 나더니 이번에는 4년 쓴 제닉스 기계식 키보드가 고장나버렸다.
요즘 뭔가 자꾸 돈이 새는구먼.
암튼 당장 타자는 쳐야 하니까 키보드는 필요한데 기계식을 사고 싶지만
너무 저렴한 걸 샀다간 마음에 안들테니 레오폴드 FC900R 정도의 키보드를 물색.
막상 살려고 하니 레오폴드는 한글자판이 죄다 품절이다..
다시 열심히 폭풍검색을 해서 비슷한 급에서 나름 괜찮다는
듀가드 x 싱크웨이 콜라보 토체프 갈축으로 주문.
컬러 키가 이쁜 파스텔과 다크 그레이중 고민하다가
막상 주문은 웜톤으로 해버렸다. 옛날 키보드 감성이 있길래.
사용하던 키보드는 뭐가 고장 난 건지 불도 안 들어온다..
내 생전 키보드가 고장 난 건 처음인 듯.
타자를 쳐보니 그래도 가격 좀 된다고 마음에 드네.
은축, 적축은 못써봤지만 집에서 쓸 거니까 갈축이면 됐지 뭐.
라고 끝난 줄 알았는데 얼마 뒤 같은 라인업의 텐키리스 키보드인 토체티도 샀다.....-_-)
생각해보니 집에선 14인치 노트북이 메인인데 데스크탑 키보드도 굳이 풀사이즈일
필요 없지 않나? 안 그래도 작업할 때 키보드 끝단에 마우스가 자꾸 닿는데..
그렇게 자기 합리화를 시키고 텐키리스 모델을 주문.
토체티는 다크 그레이로 주문했다. 생각보다 키가 많이 어둡지 않아서 마음에 든다.
나는 마우스 위치를 키보드를 중심으로 5시 방향정도에 두고 쓰기때문에
키보드끝에 마우스가 부딛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키보드가 약간 짧아지니
마우스랑 부딪치지 않아서 엄청 편하다.
우측 공간이 여유있는게 이렇게 좋을 줄이야.
좀 급한 마음에 그동안 쓰던 대로 풀사이즈 키보드인 토체프를 샀는데
조금만 곰곰이 생각해봤으면 처음부터 텐키리스 키보드를 샀겠지.
뭐 토체프도 마음에 안 드는 건 아니니까 그냥 다 쓰자.
나름 비싼 키보드 구입기 끝.
추가 - 웜그레이색 토체프는 당근으로 판매.
토체티는 쓰다보니 무척 마음에 들어서
회사에서 쓸 용도로 웜그레이 저소음 적축 추가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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