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평일에 라이딩을 나왔다.
30km정도 타고 시화나래 휴게소에서 기분 좋게 쉬고 사진도 찍고..
사람 없는 쭉 뻗은 자도를 오랜만에 스프린트 치고 있었는데
다리 밑 우측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하이브리드로 갑자기 진입하는 걸 보고 피하려다 충돌;
몇 번 다니긴 했는데 다리 밑 벽 뒤에 길이 있는 줄은 몰랐다.ㄷㄷ
스트라바를 보니 그래도 20km이하로 감속했는데
벽 뒤 사각지대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거라 완전정지는 무리였던듯.
강하게 굴러서 가민도 날아가고 저지에 있던 전자담배도 날아가서 깨짐.
구르면서 허억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안장, 핸들바, 앞뒤 드레일러, 프레임등등 무사했다.
자전거 양쪽 레버로 버틴듯..
눈앞에서 새 가민이 날아가는 게 느리게 보였다....
그나마 깨지지 않고 정상 작동하는 걸로 위로.
경찰 조사로는 내가 피해자이긴 한데 아주머니나 나나 둘 다 보험이 없어서
참 피곤한 상황이 되버렸다. ( 아주머니는 헬멧도 안쓰셨는데 )
일단 구른 강도에 비해 찰과상과 피멍이 생겼지만 골절은 없어서 다행.
그래도 손목 삔 거는 좀 오래 갈듯 해서 7월은 라이딩 못할 듯.
자전거가 날라간거에 비해 크게 망가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역시 새로 개시한 캄파뇰로 크랭크도 멀쩡하고..
크리티컬하게 깨진 부분은 없었지만 긁어먹은 양쪽 레버가 보기 싫어서 새 레버로 교체했다.
11단 레버 교체 + 휠 트루잉 + 겉선 일부교체, 변속선 새로교체
홍싸이클 사장님이 잘 수리해주셨다. 빕숏은 이천리폼 보내서 수선완료.
크로몰리 로드라도 속도가 잘 나오는 편이라 최대한 안전하게 탈려고 하는데 맘처럼 잘 안되는 거 같다.
아.. 이참에 몸 나으면 자전거 보험도 확실하게 들어야지..
-후기-
내가 피해자로 적당히 합의. (만사 귀찮아서 자전거 수리부품값만 받음)
도싸에 올라온 글을 참고해서 보험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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