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출시되었지만 적은 발매수량과 되팔렘 덕분에 계속 구하지 못하고 있던 PS5.
사전예약 14차까지 실패하고 결국은 번개장터에서 미개봉을 몇만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10년 넘게 단골인 국전 게임피아에서 사고 싶었습니다.)
아직 딱히 하고 싶은 게임이 있던 건 아니지만 최근 회사일 관계로
극심한 스트레스가 발생해서 기분전환의 일환으로 덜컥 사버렸네요.
항상 플레이스테이션의 퍼스트 타이틀로 사던
그란 투리스모의 신작이 없기때문에 그다지 큰 감흥은 없습니다.
뭐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만 해도 현재 업데이트까지로 보면 상당히 할만하고
PS4로부터 소프트웨어 승계도 되니깐..
개봉을 하고 처음 본 감상은.....큽니다...커요.
오디오 엠프나 소스기기의 표준 사이즈인 가로 42~43cm급으로 커졌습니다.
눕혀놓고 보니 뭔가 쓸데없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구입자분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신형 컨트롤러는 디자인, 그립감 다 괜찮네요.
기존 데이터 이전중.
PSN 계정을 공유하니까 크게 새로 설정할 건 없습니다.
컨트롤러 조작이 북미계로 변동돼서 X와 O 버튼이 바뀐 게 적응이 안되네요.
(저는 게임도 일본쪽 게임을 많이 하는지라..)
첫 타이틀은 스칼렛 스트링스입니다.
PS5로 많이들 즐기는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는...음.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ㅋㅋ
PS3때 너무 충격과 공포의 플레이를 해서 그런가 또 겪고 싶진 않군요.
다크소울 리마스터는 그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말이죠.
PS5 사러 김포까지 갔는데 문득 기억이 나서 들러본 김포 레트로게임샵.
가게에서 스내처 PS1 버전이 밀봉으로 있는걸 봤는데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나저나 가게가 사장님의 아지트 느낌이 물씬 나네요.
자영업이 쉬울리 없지만 덕업일치를 실행하시는거 같아서 부러웠습니다.
(저도 회사 은퇴하고 게임샵하는게 희망사항이라..)
기존 PS4 프로 자리에 둘 수도 없고 AV장식장에 빈자리도 없는터라
공기청정기 옆에 친구처럼 세워놨습니다.
원래 계획은 사용빈도가 적은 유니버셜 플레이어를 박스로 넣어버리고
그 자리에 눕혀두는 거였는데 눕혀놓으니 영 폼이 안나는 디자인이라.
당분간은 방바닥에 두고 저 녀석 거치를 어떻게 할지 고민 좀 해야겠습니다.
이제 진짜 나이가 든 걸까요.
오랫동안 소니빠돌이였지만 정말 별 감흥이 없어요..
딱히 게임기라는 기분도 안 들고. 닌텐도의 다음 콘솔이 오히려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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