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 재택근무, 집안일, 천민이 새집 구경

 

1. 팀장을 관둔 후부터는 관리업무는 하지 않고 오래간만에 모델링만 하고 있다.

관리쪽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모델링하는게 업무 스트레스는 없어서 편하다.

화 돋구는 회의도 줄어서 좋고.

 

2. 오랫동안 미루고 있던 집안일 두 가지 처리.

무선 청소기 거치대 벽에 고정.  엘지 A9도 결국은 벽에 고정시켜야 편하다.


회사 동료에게 함마드릴 빌린 김에 자석식 도어스토퍼도 침실 방 쪽에 달았다.

침실 쪽 창문 열고 환기할 때마다 문이 쾅쾅 닿혔는데 이제야 속이 편함.


3. 이사 올때 인테리어 하면서 유일하게 후회한 부분이 화장실.

타일을 돌재질로 한것도 있지만 덧방시공을 한탓에 2년전부터 바닥에 백화현상이 생겼다.

저 허연 물때가 아무리 청소해도 지워지질 않음. 

저게 시멘트가 올라오는 백화현상이라는걸 최근에야 알았다.

그리고 그거 지우는 백화제거제가 따로 있다는것도.


다행히 백화제거제로 청소하니 깨끗하게 지워졌다. 

화장실 타일볼때마다 짜증이 났는데 속이 후련....

단점은 줄눈도 조금씩 갉아먹는다는거..아무래도 줄눈은 다시 시공해야 할듯하다.


4. 아랫집 살던 천민이가 10km 정도 떨어진 월곶쪽으로 이사했다.

시흥에 온 뒤로 이웃사촌이 있어서 좋았는데 아쉽지만 새집 이사했으니 잘 지내길 바래야지.

30평대라 거실도 넓고 거기에 25층이라 뷰도 아주 좋음.

나도 대출해서 30평대 갈까..혼자 넓게 살면 더 외로울 것 같은데.


4. 올해도 가을은 잠시 얼굴만 비추고 금방 가는 기분.

이상하게 여름 지나고 가을이 되면 라이딩을 안 나간다. 재작년, 작년도 그러더니.

특히나 올해는 제일 신나게 라이딩하던 시점에서 낙차를 하는 바람에..

그나마 스마트로라는 1년 동안 안 썩히고 부지런히 타고 있네.

 

5. 코로나 시작된 작년부터는 도대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팀장 좌천후부터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있기도 하고.

사람이 나이가 들면 마음에 여유가 생겨야 할텐데 요즘은 정신이 좀 피곤하다고 해야 하나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게 쉽지 않다. 조만간 라이딩 나가서 바다나 보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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