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마지막 주에 디아블로 2의 리마스터판인 레저렉션이 출시되었다.
2000년에 제대하고 동아리 선배가 아르바이트하는 PC방에서 처음으로 디아블로2를 했던 걸로 기억한다.
몇달 전에 먼저 나왔던 웨스트우드의 NOX는 한글로 플레이 할수 있어서 좋았는데
디아블로2 한빛소프트의 초판은 영문이었음.
스타도 그렇고 디아블로2도 한빛 초판은 북미판 하이브리드 CD (윈도우+맥용)을 그대로 가져와서 팔았는데
첫 데스크탑 PC를 파워맥을 샀던 바람에 이 초판 CD를 구한다고 여기저기 발품팔았었다.
너무도 오랜만에 이 화면을 보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듯한 착각마저 드네.
옛날에도 느꼈지 새로 만들어진 그래픽으로 보니 확실히 2편이 그로테스크하다.
공포의 탈 라샤의 방.
이 엑트2 보스로 로딩하는 구간에서 워낙 튕김이 심해서 동생과 함께
인터넷 회선이 조금이라도 좋은 PC방을 찾아 헤매던 게 기억난다....ㄷㄷ
(그래도 스타 만든 회사가 서버관리를 못할꺼라고는 생각도 안했지.)
15인치 CRT 모니터로 플레이하던 게임을 27인치 LCD 모니터로 또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내 나이도 23살 -> 44살로 점프함.......ㅠㅠ
21년이나 지났는데 섭다도 여전하네.
욕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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