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롬 건조기 - RH17WTWN

 

얼마 전 새 냉장고 구입에 이어 잊고 있었던 건조기도 구입. 연초부터 탕진 잼이다.

오랫동안 혼자 살면서 청소는 나름 신경을 쓰는 편이었지만 요리와 세탁은 관심 밖이었는데

주변 동료들이 하나같이 건조기는 추천을 하길래 사봤다.


구입한 제품은 LG 트롬 건조기 RH17WTWN.

최신 옵션인 스팀 기능이 빠진 17kg짜리 건조기다.

(스팀 기능은 건조기 상단부 뚜껑을 열어야 해서 공간이 안 나왔다. 가격도 약 25만원 상승.)

혼자 사는데 17kg씩이나 필요 없지만 나에게 제일 중요한 이불 세탁/먼지 털기가 

한방에 되는 걸 원했기 때문에 약간이라도 더 큰 드럼 모델로 구입.

동사의 16kg 모델 RH16WTAN이 6-7만 원 더 저렴한데 구입 모델보다 약 반년 전 제품이고

결정적으로 크롬 테두리 도어라서 좀 옛날 모델처럼 보였다.


이렇게 크롬이 번쩍번쩍..

 

그 외 위닉스 텀블 16kg짜리 건조기가 엘지보다 저렴해서 살까 싶었는데

비슷한 키로수라도 두께 사이즈가 7센티가 더 두꺼웠다. 삼성도 그렇고.

세탁실 건조기 공간에서 너무 툭 나오게 되는 사이즈라 고민하다가 포기.


건조기는 왠지 흰색이 어울릴 것 같아서 오랜만에 흰색 가전을 샀다.

공간 확보를 위해서 오래된 세탁실 책상을 버리고 선반도 미리 주문. ( 수나비 앵글 선반 )


드럼 통이 큼지막해서 좋다.

겨우내 사용 중이던 차렵이불 넉넉히 돌릴 수 있겠다.

드럼 통이 큼지막해서 좋다.

겨우내 사용 중이던 차렵이불 넉넉히 돌릴 수 있겠다.


기사님한테 물어보니 신모델들은 환기용 도어 클립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저렇게 도어 아래쪽에 장치를 달아서 뚜껑을 살짝 열어놓고 환기할 수 있게 바뀌었다고 한다.

그리고 리콜때문이었던것 같은데 제품 왼쪽 하단에 있던 '자동 콘덴서 세척' 문구는 삭제되었다. 

( 자동으로 해주기는 하는데 별도 수동 세척을 하라고 하니 완전 자동은 아니지..)

A9 청소기도 그렇고 LG전자는 어느 순간부터 초기 제품을 너무 베타 테스트용으로 내는 것 같군.


건조기 안에서 빨래가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 같은 사진..

 

수건 몇 장을 빨고 테스트로 돌려봤는데 따끈따끈하게 말려진다. 이것이 건조기인가..

건조기 안에서 느껴지는 온도를 보니 확실히 아끼는 옷은 돌리면 안 되겠다.

뭐 어쨌든 빨래건조대 펴서 말리는 공정이 상당수 줄어들 테니까 그걸로 만족해야지.


이렇게 독신자 아파트에 살림살이가 또 하나 늘었다.

그나저나 엘지 삼성 여러분.. 제품 내구성에 좀 더 신경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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