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진행한 외부 발코니 창호 공사

 

지금 집에 이사 들어올 때 미뤄뒀던 발코니창 공사를 했다.

처음에 리모델링을 할 때 돈도 돈이었지만 외부 샷시는 안 해도 될 것 같아서

내부 샷시와 확장된 방 쪽 이중창만 했었는데 몇 년 지내다 보니 수명이 다 된 알루미늄 창이라

단열효과는 당연히 없고 손잡이 고장 나고 모헤어 가루 날리고...

그런데 아무래도 살고 있는 상태에서 공사를 하는 게 쉬운 건 아니라 생각만 하고 있다가

지난겨울 넘기면서 이제는 해야겠다 싶어서 장마 오기 전에 실행.


견적을 받았는데 하필 지금 자재값이 폭등한 상태였다.

왠지 요 몇 달 동안 아파트에 인테리어 하는 집이 한 군데도 없더라니.

어쨌든 공사일정 받고 짐을 치워둔다.


발코니에 짐이라고 해봐야 자전거랑 박스뿐.. 이 놈의 박스 좀 버려야지.


공사 전날 블라인드도 다 때고 침대도 한쪽으로 치워둔 터라 동네에 있는 

호텔에서 하루 묵었다. 러브호텔 같은 분위기였지만 어쨌든 호캉스.


공사 날은 정신없어서 현장 사진 못 찍었네. 

실리콘 마감은 잘 된 듯하고 창문 불량이 하나 있어서 교환받고 큰 탈없이 끝.

재작년 말이나 작년 초에 했었으면 비용 많이 아꼈을 텐데 항상 미루다가 손해를 본다.

고민 끝에 하긴 했지만 살면서 내부 공사하는 건 그리 추천은 못하겠다.

아무리 짐을 치워두고 보양을 해도 먼지도 엄청나고 몰딩, 장판 등에 생채기가 생기기 마련이다.


세탁실 쪽도 환해졌다. 돈 바른 티가 나서 다행이다.

애초에 새집을 사면 좋겠지만 그럴 목돈이 없으면 적당히 고쳐 살아야지. ㅠ


10년 보증 딱지가 붙어있다. 유리를 10년 보증한다는 건지... 샷시 틀을 그렇게 해줄리는 없고.

( 내부 창은 한화 홈샷시 , 이번에 공사한 발코니창은 한화를 인수한 현대 L&C 샷시

24mm 복층 Low-E 유리 B종 U3-2 II종 , 그린+투 안 하고 투+투 )

금방 지저분해지겠지만 새 유리라서 뷰가 끝내준다.

내외부 코킹 작업도 했으니 혹시나 생길 누수 걱정 안 해도 되겠지.

 

다음 달이면 벌써 이 집에서 4년이다. 시간 참 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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