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2D-HD로 나오고 있는 아사노 팀의 새 게임이다.
아사노 팀의 프로듀싱, 외주 제작 , 스퀘어 에닉스 판매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모양이다.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는 정말 오랜만에 하는 택틱스 타입의 SRPG였는데
택틱스는 취향에 맞는 장르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4월 한달은 이거 꼬박하느라 잘 보냄.
체험판을 플레이 했을때 앞서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고정 뷰가 아닌
회전 카메라뷰를 지원하는 배경 때문인지 게임의 전체적인 해상도가 낮아보였다.
제품판 때는 좀 다를 줄 알았는데 너무 뭉개지는 느낌의 도트가 그대로 표현돼서 그래픽에서는 많이 아쉬웠다.
( 특히 캐릭터는 너무 튀던데.. 스위치 스펙이 이것밖에 안되나 싶었음.)
그래도 스토리는 제법 마음에 들어서 계속하게 되는 동기부여가 됨.
( 덤으로 아사노 팀의 앞 게임도 그랬지만 이야기와 연출은 은근 잔인함. )
다만 스토리를 너무 대사와 연출로 풀어내는 느낌이었는데
본 스토리의 전투를 좀 더 넣어서 길어지는 중간 연출을 상쇄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이번 작은 아쉽게도 캐릭터들의 인게임 일러스트도 전작들 대비 매력이 좀 떨어진다.
캐릭터들의 대사나 성격 등 매력 자체는 괜찮지만 주인공과 여주인공 등 핵심 인물 일러스트가 좀 별로.
앞서 얘기한 스토리는 주인공 가문의 다수결 투표 시스템으로 분기가 발생하는데
이에 따라 엔딩도 다르고 히든 엔딩도 있다.
SRPG는 제법 했는데 택틱스는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어려운 편.
적당히 스트레스 안 받고 하려면 이지로 플레이하면 되는데 이것도 아주 쉽지는 않다.
포럼을 보니 택틱스 마니아들도 난이도를 떠나 육성과 전투 시스템은 좀 실패로 보는 듯.
육성을 해서 나만의 전술과 팀으로 싸우는 것보다 무조건 덜 죽는 플레이를 해야 해서 뭔가 어거지로 싸우는 느낌.
게임의 해상도가 아쉽다는 얘기를 잠깐 했는데 이펙트만큼은 전작만큼 화려하다.
선택 분기마다 플레이어 각자의 '정의'에 대해서 화두를 던지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플레이하면서 내 이상적인 정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대사였다.
다회차를 하다 보면 어차피 전부 만렙으로 넉넉히 키우게 되니까
적당히 마음에 드는 캐릭터부터 육성하면 됨.
총 4번 엔딩에 플레이 시간은 90시간 정도.
중간에 어려워서 난이도를 이지로 내렸다. 문제는 이지로 내리면 캐릭터의 상성과 전술을
생각할 필요가 없어져버리고 노멀로 플레이하면 연습 전투를 많이 해서 레벨 노가다가 필수에다
그럼에도 아주 빠듯한 플레이를 해야 하다 보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가 애매했다.
어쨌든 재미있게 하긴 했지만 여러모로 아사노 팀의 게임 중에선 아쉬운 점이 많았음.
( 더 어려웠던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전투가 정말 재미있긴 했다. )
7월에 발매될 라이브 어 라이브 리메이크도 아사노 팀이 프로듀싱하는 것 같으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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