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쓰는 파이어 엠블렘 무쌍 풍화설월 후기.
여름 7-8월동안 플레이했는데 최근에 블로그 쓰는 게 뭔가 귀찮아서 이제야 씀.
전작인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을 재미있게 플레이했기에 무쌍이 나오자마자 구입.
해외리뷰도 상당히 호평이길래 코에이가 또 한 건 했나 보다 싶었다.
젤다 야숨무쌍때도 그랬지만 이번 작도 이 정도면 초월외주작이라고 할까
원작인 풍화설월과 확장팩의 전반적인 설정과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전투는 시뮬레이션에서 무쌍식의 집단 액션으로 바꾸고
캐릭터를 키우는 학원 시뮬레이션파츠는 훈련장에서 키우는 것으로 변경됐다.
캐릭터 모델링은 원작과 같거나 조금 더 좋아졌고 각종 음악/사운드도 그대로인지라
풍화설월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진게 아주 좋았다. 그냥 풍화설월의 액션판이라고 해도 될 듯.
아무래도 전쟁이야기다 보니 무쌍소재로 그만이다.
시뮬레이션 RPG를 안 좋아하는 사람은 이쪽만 해도 재미있을 듯.
학원 파츠 대신 전투 진행마다 훈련장에서 캐릭터를 육성하게 되는데 원작보다 키우기가 쉬운 기분이다.
적장을 데려올 수 있는 시스템도 있고 여러모로 원작의 시스템을 잘 변경해서 적용했는데
주력 캐릭터를 키우다가 마음에 드는 다른 캐릭터를 키우는 속도도 빠른 편이라 육성 스트레스가 매우 적다.
학원 파트에 있던 캐릭터와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스탯을 추가하는 것도
빠짐없이 다 가져와 쓰고 있고 확장팩으로 추가된 캐릭터도 나옴.
그리고 성우도 거의 그대로 쓰고 있는 것 같아 팬 게임으로 최고다.
주인공은 새 캐릭터지만 전작의 주인공과 주조연 캐릭터들도 빠짐없이 다 나온다.
풍화설월의 경우 최소 3번의 플레이를 해야 모든 이야기를 알 수 있는데
무쌍도 엔딩이 대단하진 않지만 진엔딩을 포함해 3번 플레이했다.
여러 번 플레이하다 보니 후반은 좀 지루하긴 했지만 전투와 관련한 오토플레이도 있어
노가다 없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무쌍 답게 게임 난이도가 쉬운 편에 매우 쉬운편에 속해서 하드로 플레이하는 걸 추천.
전투가 고만고만한 것 같지만 역시 무쌍게임의 최대장점은 집단을 두들겨 패는 시원함에 있고
풍화설월 무쌍도 이 부분이 아주 좋다.
주인공은 무지막지하게 강해지기 때문에 중반부터는 서브 캐릭터를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각자가 가지고 있는 메인클래스 말고 다른 클래스로 키워보면 의외로 스킬 상성이 좋은
클래스를 찾게 되는데 이걸 찾는 게 또 은근히 재미있다.
무쌍 게임을 140시간 가까이 플레이하다니..
파엠 풍화설월을 재미있게 했다면 강추고 아직 풍화설월 원작을 안 해봤어도
이것만 플레이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나저나 제노 블레이드 크로니클스 3은 또 엔딩 앞에서 안 하고 있네..언제 끝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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