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식 (2023형) 스팅어 마이스터 2.5T AWD 출고.
판매수가 많지 않다 보니 주문생산이었는데 마침 생산라인 돌 때 계약한 차량이
들어가서인지 금방 배정이 떴고 일주일만에 차량이 나왔다.
제법 오랫동안 제네시스 G70을 동경하고 있었지만 페리 디자인은 도저히 취향이 아니었고
전기형 모델 중고도 생각했지만 내가 원하는 옵션을 만족한 차량을 찾기가 힘들어
결국 끝물 모델임에도 스팅어 신차로 선택.
흰색 스팅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양카이미지가 좀 있어서 남색(딥크로마 블루)로 선택.
원래 선루프옵션을 좋아했는데 요 몇 년 동안 선루프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해치백/패스트백 차량들의 구조에서 오는 잡소리문제를 몸소 알고 있던 터라 선루프는 제외시켰다.
윈터 타이어를 운용하면서 엄청난 번거로움도 경험한 만큼 사륜구동에 사계절 타이어로 출고.
나이 마흔 다섯에 마지막 내연기관차로 드디어 꿈만 꾸던 300마력 사륜 스포츠 세단이다.
틴팅 샵으로 차가 와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검수하러 갔다.
서비스로 틴팅 루마 버텍스 900 - 80/30 , 블랙박스 파인뷰 LXQ2000.
밝은 전면 고급 틴팅 필름은 서비스로 해주는 곳이 거의 없다는데 다행히 필름을 구해다 주셨다.
그나저나 요즘 국룰 틴팅 농도가 30/15란다.. 정면 30이라고?
아반떼 AD옆에 세워놓으니 리어휀다 볼륨 차이가 상당히 크다.
차가 좀 커져서 많이 어색하지 않을까 했는데 suv가 아니라서 그런지 주행감은 생각보다 괜찮다.
다만 좌우폭이 넓은데 휠베이스까지 길어서 오래된 지하주차장이 더 좁게 느껴진다.
2017년 스팅어 출시 이벤트 전시차를 타보고는 문짝의 느낌이나 전체 레이아웃은 괜찮았지만
실내 재질감이많이 아쉬워서 스팅어가 고급차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번에 전시차로 후기형 마스터즈 등급을 구경해보니 예전보다 소재가 많이 고급스러워졌고
매일 고속도로 주행을 하는 나에게 여러 가지 옵션이나 스펙이 딱 맞아서 좋았다.
그나저나 C세그먼트 국산차를 오래 타다가 이 차를 타보니 모든 면에서 좋긴 좋다.
특히 몇 년 동안 온갖 첨단 기능이 다 들어가서인지 뭔가 신기한 기분이 든다.
ABS조차 없는 중고차로 시작해 온갖 자잘한 안전사고를 몸으로 겪었다 보니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름.
벨로스터 5년, 아반떼 스포츠 7년 탔으니 이번에도 일단 최소 5년은 타보자.
2016년식 (2017형) 아반떼 AD 스포츠는 9만 킬로를 넘긴 터라 얼마 못 받을 줄 알았는데
이번에 헤이딜러 제로를 처음 쓰면서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가격에 팔게 되었다.
큰 고장 한번 없이 잘 달려줬는데 팔리는 순간까지도 효자노릇을 한다.
번외 -
기변을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계속 미루다가 이번에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천민이가 신차를 BMW로 계약했다고 해서 친구 따라 강남 간 격.
계약은 몇 달 전에 했는데 나랑 비슷하게 차를 받았다.
BMW 53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시리즈 전장이 이렇게 길었나 싶었다.
보통 흰색이 흔하고 진한 남색은 의외로 자주 못 봐서 그런지 차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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