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피규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액션 피규어다.
사실 중국브랜드 제품은 샘플만 보곤 믿을 수 없다는 이미지가 강해서
최근 몇 년간 품질이 좋다는 APEX사의 제품도 처음이다.
중국산에 대한 나의 불호를 떠나 붕괴 3rd를 전후로 중국 제작사의 서브컬쳐 캐릭터는
독창성은 떨어져도 퀄리티가 매우 높아지긴 했다.
모바일 게임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의 비앙카 진리 버전.
게임은 별 관심이 없었는데 피그마보다 큰 비율의 ARCTECH 시리즈가 궁금하기도 했고
샘플 사진이 너무 예뻐서 호기심에 예약을 했었다. 그런데 한 1년 반은 기다린 느낌이..
처음 받았을 땐 피그마랑 별 차이가 없는 박스 크기라서 조금 실망했는데
꺼내서 만져보니 퀄리티는 꽤 괜찮아 보인다.
1/8이라고 적혀있는데 1/7 사이즈를 기대했나 보다.
요즘 피그마들이 비싼 가격대의 제품이 나오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은 좋아보이고
관절부도 피그마보다 튼튼한 것 같다.
조형의 디테일도 좋지만 도색이 상당히 좋다. 잘 도색한 프라모델 느낌이 난다.
야간 투시경 구현도 마음에 든다.
ARCTECH 시리즈는 이런 식으로 스탠드에 부품보관함이 포함되는 모양.
좀 작은 거 같아서 실망했다고 했지만 실제 크기를 비교해 보니
피그마보다 제법 크다. 첫 번째는 피그마, 세 번째는 프레임 암즈.
난 액션 피규어는 장난감같아서 싫은데 이건 볼수록 사이즈도 괜찮고 퀄리티도 좋다.
이제 피규어는 줄일려고 하는데 난데없이 중국산 액션 피규어가 땡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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