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에어포스1 '07 (feat.짝퉁 구입기)

 

이번달은 오래된 신발들 바꾸는 달인가 보다.

2016년에 구입해서 마구 굴린 나이키 에어포스1이 수명이 다 돼서 새로 구입.


매일 신지는 않지만 항상 사놓는 유일한 나이키 신발인데 예전에는 플레이어에서 항상 구매했지만

이제 플레이어는 없어졌고 다들 오픈마켓 직구 또는 크림이라는 리셀러 플랫폼으로 운동화를 사는 모양이다.

덩크로우랑 에어포스1는 반사이즈 올려서 W(우먼스) 모델 275로 항상 구입했었다.

이번에는 오픈마켓에 반값으로 파는 곳이 있어서 사봤는데 아무래도 소문이 자자한 가품이 온듯하다.


가죽 질은 비슷한 게 그럴싸한데 신발 안쪽 폼이 파란빛이 돌고 눌리는 느낌도 묘하다.

끈도 너무 얇고 조악해서 그대로 못 쓰겠고.


기본 끈이 너무 허접해서 따로 사둔 끈을 썼다.

거기에 분명히 W모델인 DD 8959-100을 주문했는데 택의 숫자가 이상해서 보니 그냥 남자용 275가 왔네.

그래서 신발이 크다. 판매자는 이미 네이버에서 판매취소를 당해서 QA나 문의도 안된다. ㄷㄷ


중창이 누렇게 변한 기존 에어포스1.

뒤축이 많이 까져서 버리려고 했는데 상태가 아직 버릴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비 올 때 신던가 셀프세차용으로 남겨두는 걸로.


추가 - 

며칠 신고 다녀보니.. 5mm 차이인데도 신발이 너무 커 보이고 심하게 넙데데한 느낌이다.

역시 짭은 짭인가.. 그래서 결국 공홈에서 그냥 정품을 다시 구입했다.

많이 비싼 모델이 아닌데 그냥 처음부터 공홈에서 구입할걸.

동일한 화이트를 또 구입하기는 그래서 화이트/울프 그레이로 주문.

하루 신어봤는데 다른 건 둘째치고 밑창 감각이 차이가 크다.

가품이 살짝 물컹한 느낌인데 정품은 딱딱한 대신 바닥지지가 좋은 느낌.

교훈 - 믿을만한 할인이 아니면 그냥 제 돈 주고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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