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 RE:4 PS5 후기 - 요즘 캡콤 잘 나간다.

 

아마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마지막 리메이크가 아닐까 싶은 4가 출시했다.

( 설마 제로나 코드 베로니카를  리메이크하려나? )

미카미 신지의 원작이 워낙 완성형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라 리메이크를 할까 싶었는데

원작에 살을 더 붙인 느낌으로 나왔다.


오랜만에 바이오하자드 4 오리지널을 꺼내봤다.

2005년 가을쯤에 자취방의 20인치 브라운관 TV로 하던 기억이 나는데

월급도 시원찮고 제대로 되는 일 하나 없던 시절에 한 게임이라 그때 생각이 나서 약간 애잔해졌다.


더 오래전에 나온 2와 3이 이미 리메이크가 나왔고

이제는 캐릭터 등이 왼쪽에 보이는 숄더 뷰의 액션 슈팅게임이 많아서 크게 감흥은 없다.

그래도 진행해보니 또 재미있는 걸 보면 역시 명불허전 캡콤의 간판 타이틀이긴 함.


초반부터 프렌차이즈 스타 빵봉투 악당이 반겨주는데 당연히 죽었다.

포럼을 보니 1회차 난이도가 오리지널보다 어렵다고들 한다.


예전에 할때와 다른 점은 이제 전부 한글로 출시해 줘서 이런 문서나 게임 내의 설정, 대사를

아주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거다. 옛날에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대사내용을 따로 찾아봤었다.


 십몇년에 할 때의 연출이나 전투 장면 같은 게 문득문득 생각이 나던데

마치 옛날에 본 만화책을 다시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다. 좋은 의미로.

그리고 4는 왔다 갔다를 많이 안 하고 맵을 일직선으로 통과하는 느낌이라 플레이하기가 좀 편하다.


모토로라의 레이저 폰 참 오랜만이네. 게임 출시 시점이 시점인지라..



최신 사양으로 개발 된 만큼 앞서 나온 리메이크보다 더 질 좋은 HDR이 적용되었는데

실내 라이트, 쉐이딩에 상당한 강점이 있는 RE엔진과 역시 시너지가 상당하다.

보기도 좋고 분위기도 잘 나는데 이제 나이가 있어 그런지 무서운 걸 싫어하는 쫄보라 그런지

리얼하고 깊이 있는 그래픽이 압박감으로 느껴질 때가 많은 요즘이다.


레온씨는 둘째치고 애슐리가 생각보다도 상당히 예쁘게 리메이크되었다.



1,2회 차 이후로 무한 바주카 획득이 상당히 빠른 편이던데

 시카고 타입 라이터를 포함한 무한탄창은 세이브를 승계하지 않는 뉴게임으로 얻어야 해서

약간 스트레스다. 예전에는 무한 톰슨 들고 학살놀이 했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무한 무기 얻는 순간부터 조마조마한 게임에서 무지성 꿀잼 슈팅게임으로 변신.


회차를 몇 번 돌려 기능이 붙은 스킨을 입으면 이게 뭔 게임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어차피 PC 플레이어들은 혼돈의 스킨놀이를 하겠지만.


세이브 데이터 승계로 4회차를 진행했고 각 난이도를 한 번씩 진행한 터라

이제 S+ 조건으로 뉴게임을 해야 하는데 뒤에 플레이를 기다리고 있는 게임들이 있어

언제 할는지 모르겠다. 일단 플레이 타임 52시간 정도에서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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