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후 몇 년간 살면서 외창을 언제 한번 닦아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게 막상 닦을려면 손이 안 닿는 부분이 많아서 닦기가 어렵다. 10층이라 위험하기도 하고.
이것저것 도구를 사봤는데 딱히 제대로 닦이지도 않아서 계속 미루고 있다가
결국 창문 닦는 로봇청소기를 구입해 봤다.
구입 제품은 제일 최신형인 파워가드 윈클봇W
약간 더 저렴한 제품들도 있는데 이 제품이 일단 두께가 제일 얇고 물분사 기능이 있으며
방음설계가 되어 있어 소음이 좀 적다고 해서 사봤다.
주말에 거실과 세탁실 긴 창을 포함해 10개 창을 닦아봤는데
아주 반짝반짝 깨끗하게 닦이는 건 아니라도 내가 상상하던 것보다는 제법 그럴싸하게 청소가 된다.
5년 동안 한 번도 못 닦은 침실방 창문도 두 번 정도 닦으니 제법 깨끗해졌다.
몇 번 더 닦으면 묵은 때도 닦일 듯한데.
일단 내 손이 안 닿는 곳이 닦여지니까 그거 하나만으로도 괜찮은 것 같고 소음도 이 정도면 넘어갈 정도.
떨어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하게 쳐다봤는데 몇 번 써보니 걸레장착만 확실하게 하면 안 떨어지겠다 싶다.
헛돈 쓴 건 아닌 것 같고 1년에 두어 번 정도만 사용해도 창문관리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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