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잡담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니나다를까 뒷목이 무지하게 뻐근하다.


최근 1년동안 나름 건강관리를 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주말에 뒷목이 뻐근해지는 증상이 사라졌는데 몇주전부터 주말만 되면

다시 뒷목이 결려서 타이레놀을 먹고 있다.

안그래도 어제 뒷목이 뻐근했는데도 억지로 한시간 로라를 탔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비도 오고 있고 몸이 천근만근이라 예정에 없던 연차를 썼다.

그리곤 약을 먹고 오전내내 침대에서 뒹굴.


계절병이 있어 그런지 가을에서 겨울로 겨울에서 다시 봄으로 가는 시점에는

여지없이 몸이 쑤신다. 바이오리듬이라는게 이 시기가 되면 아주 흐트러지나 보다.


요즘은 주 2-3회 5km 달리기를 하고 1회 로라를 타고 있다.

주말에는 청소와 빨래 및 집안일을 하고 평일에 미뤄둔 게임플레이를 하는

매우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주말도

쉬는 것 같지가 않다. 그냥 주말에 해야할 일을 꾸준히 계속한다는 느낌.

그래서 오늘 몸이 퍼졌나보다. 세수도 하지않고 이불도 털지 않은 상태에서

밥은 대충 시켜먹고 방에서 전자담배를 피면서 블로그를 쓰고 있는데

가끔은 이렇게 계획없이 대충 지내는 날이 진짜 휴식일 같은 기분이 든다.


발코니에서 매년 찍는 사진. 

오늘같이 우중충한 날에는 연차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