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 아이패드 프로 11 (M4) 구입


아이패드 프로 11 (프로 3세대)에서 최근 발매한 11 M4 (프로 7세대)로 교체.

기존 모델은 4년 반 넘게 사용중인데 배터리가 빨리 닳기 시작했고 액정 구석에 

황변도 생겼다아직 더 쓸수 있긴 하지만 웹을 포함한 각종 콘텐츠들이 무거워져서 

그런지 아무리 좋은 제품도 몇 년만 되면 제품 컨디션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M4 박스샷

이번 모델은 풀체인지 급이라 신형 칩 M4가 들어갔고 디스플레이는 11인치, 13인치 

둘다 탠덤 OLED. 램은 급나누기를 해놨는데 내가 산 512GB모델은 8GB이고 1TB부터는 

16GB다. 그래도 프로모델인데 16GB로 통일 좀 하지 참..

매직키보드, 애플펜슬등 악세서리도 신규 발매되었고 기존제품과 호환되지 않는다.



아이패드 프로 11 M4 개봉사진
아이패드 프로 11 M4와 프로 3세대 두께 비교

박스를 열고 제품을 꺼내니 얇아진 느낌이 제일 크게 다가온다

무게도 굵기도 약간씩 줄어들었는데 굵기 같은 경우는 아이폰보다도 얇아졌다.

사진으로는 기존 프로모델과 별차이가 없어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은근 차이가 있다.


아이패드 프로 11 M4 뒷면 키보드 연결부
아이패드 프로 11 M4 카메라 부분

스마트 폴리오를 씌운 상태라 잘 안보이긴 하지만 카메라영역이 예전처럼 

별도의 섬이 붙은게 아니라 아이패드 금형 자체에 양각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게 은근 외형적으로 완성도 있어 보인다.


아이패드 프로 11 M4 전면 카메라 위치

아이패드를 손으로 잡았을때 윗면에 있던 페이스ID 겸용 전면 카메라가 사이드로 옮겨졌다.

매직 키보드와 함께 쓰는 사람들에게는 노트북의 웹캠자리로 카메라가 옮겨진거라 

익숙할 듯한데 나는 보통 오른손으로 아이패드를 세워서 사용하다보니 오른손 손가락에 

카메라가 가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그래도 딱히 크게 불편하거나 하진 않음.


아이패드 프로 11 M4 동봉 케이블
애플 펜슬 프로

스페이스 블랙으로 샀더니 검정색 케이블이 딸려왔다. 기존 하얀색 케이블보다 

패브릭처리 비슷하게 되어 있고 좀 더 유연하다그외에 펜슬도 프로라고 명명된 

신제품을 구입했는데 아직 제대로 안써봐서 기존 펜슬 대비 달라진 점은 크게 모르겠다

모양이나 사이즈도 거의 같고.


아이패드 프로 11 M4 마이그레이션중

마이그레이션은 12분 정도 걸렸다. 그런데 마이그레이션할때마다 내 아이패드에서 

가장 많은 용량을 차지하고 있는 리디북스의 전자책들은 새로 받아야 한다.

전자책중 코믹스만 무려 180GB라서 새로 받기가 무척 귀찮다

이건 어디쪽 정책 때문에 안 옮겨지는지 모르겠네.


아이패드 프로 11 M4와 프로 3세대 디스플레이 밝기 비교
아이패드 프로 11 M4와 프로 3세대 화면 밝기 비교

사진을 띄워서 동일하게 최대밝기로 올려보니 새 제품이 확실히 더 밝고 채도도 

미세하게 더 높다. HDR 콘텐츠를 보면 차이가 제법 나겠지만 기존 LCD 액정도 대단히 

좋긴 좋았구나 싶다아주 큰 차이는 못 느낄 정도그리고 그동안은 펜슬 때문에 

종이질감 필름을 썼는데 이제는 그냥 액정의 색감을 제대로 즐기고 싶어서 

강화유리를 붙였다. 좀 써보면서 먼지가 자주 끼거나 하면 나중에 때버리는 걸로.


신품이라 그런지 cpu가 좋아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웹페이지 하나 여는 것도 

아주 빠르고 각종 앱 구동도 딜레이 없이 신속하게 작동한다. 다만 스피커소리는

기존보다 해상도가 약간 떨어진듯한 느낌.


아이패드로 하드한 작업을 하는건 아니지만 취미생활에서 나름 필수적으로 쓰고 있다.

아이패드 덕에 기존 수집하던 만화책은 전부 리디북스 전자책으로 옮겼고 

홈오디오에선 스트리밍 및 오렌더 머신으로 사용중이다. 아마 올해 말쯤되면 

ROON 리모트로도 쓸 것 같다그외 로라탈 때 넷플릭스 및 동영상 시청

본가에 내려갈때면 PS 리모트기기로 쓴다. 이 정도면 구지 프로 아니라도 되는데 

신제품 라인업을 보면 내가 원하는 512GB의 용량은 기본모델과 미니에는 없고 

에어 모델로는 135만원이나 되는데 이 가격에 고작 60hz 주사율 디스플레이다.

결국 비싸더라도 내가 원하는 아이패드는 프로밖에 없다.

뭐 이왕 좋은걸 샀으니 IOS 18이 나올 때 AI기능이나 잘 돌아가길 바래야지.


아이패드 프로 3세대 - 11 1세대 초기화

기존 프로는 팔기도 애매하고 이번에도 동생에게 주던가 해야겠다.


올해 회사복지카드는 씽크패드 X1 카본과 아이패드 프로 둘중 하나를 교체하는데 

쓰기로 했는데 X1 카본 올해 모델 CPU 인텔 코어 울트라 1세대 - 메테오레이크가 

끼인 세대로 판명됨에 따라 내년에 루나레이크 나오면 바꾸기로 하고 올해는 

아이패드 프로에 탕진했다OLED 액정이라 얼마나 오래 쓸지 모르겠지만 

별일 없다면 한 11,12세대 쯤에나 바꾸지 않을까나.


여담 - 원래 256GB정도의 저장용량을 사용했었는데 리디북스의 만화책 용량이

점점 커져서 이번에는 넉넉히 512GB를 선택했다. 마이그레이션을 마치고 나니

마이그레이션전보다 만화책 용량이 더 커져있길래 이유가 뭘까했는데

리디북스 앱 설정에서 보니 다운로드 화질 설정 - 원본화질이라고 되어있다.

2022년부터 리디북스 만화는 일반화질과 원본화질 두가지로 제공하는데 그동안 

일반화질로 받았던 몇몇책이 원본화질로 다시 받아진 모양이다.

권당 400메가가 넘는 용량인데 이러다가 다음 아이패드는 1TB 사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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