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클래식 선글라스 / 호야 센서티 샤인

 

라파 여름세일을 구경하다가 선글라스가 마음에 들어서 하나 주문했다.

도수클립 대신 저렴한 UV렌즈에 도수만 넣으면 되겠지 싶었는데

막상 렌즈를 바꿀려고 하니 까탈스런 내 성격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왕 렌즈 넣는김에 루디 라이돈에 쓰고 있는 변색미러렌즈를 넣고 싶었고

조건에 맞는 렌즈를 물색하니 안경 값을 훌쩍 넘겨버렸다.


도수렌즈로 교체한 라파 클래식 선글라스 블랙 클리어 모델
라파 클래식 선글라스 교환 렌즈 - 호야 센서티 샤인

교환한 렌즈는 호야의 변색렌즈 라인중 반미러가 적용된 센서티 샤인 - 실버색.

옛날에는 내 도수에 수입렌즈는 가격이 몇십만원은 하는지라 꿈도 못꿨는데

여벌렌즈가 나오는건지 그럭저럭 납득할만한 가격이었다.

그래도 역시 눈이 나쁘면 선글라스나 고글은 비싸게 맞출수밖에 없다보니

하나 장만할때도 고민이 많이 든다. 


라파 클래식 선글라스 측면 - 라파 로고
라파 클래식 선글라스 코받침 - 두가지 종류를 제공

클래식 선글라스니까 기능성은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사이클링 브랜드에서 나온 제품답게 확실히 라이딩용이다.

커브가 별로 없음에도 고글처럼 얼굴을 잘 감싸고 코 받침대도 일체형에

콧대에 맞게 두 종류가 들어있다.


교체한 렌즈의 변색농도는 일반 선글라스의 80% 정도.

변색 농도는 일반 선글라스의 80%정도.


루디 라이돈과 라파 클래식 선글라스 비교

기존 사용중이던 루디 라이돈의 임팩트 X (레이저 블랙)과 비슷한 농도로 변색되는데

실버말고 블루로 했으면 아마 더 유사했을것 같다.

안경값이 13만원인데 렌즈가격이 23만원이라 결국 36만원짜리 선글라스가 되었다.

그래도 내 시력에 도수클립없이 쓸수 있는 라이딩 선글라스가 귀한지라

아껴 써야지 별수 없다. 이미 노안까지 시작되서 라식/라섹하기도 좀 그렇고.



여담 - 며칠 써보니 다 좋긴 한데 렌즈가 좀 더 비싸지더라도 양면 비구면렌즈를

할껄 그랬나 싶다. 라이딩이나 레저활동만 생각하면 지금도 괜찮지만 일상용으로도

자주 쓸꺼면 양면 비구면을 해야한다는 걸 깨달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