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실장 풍경.
내란사태가 빨리 해결이 되지 않아 정신적으로 좀 피곤하지만
개인적으론 별일 없이 하루하루 지나가고 있다.
1. 작년에 구입한 물건중 가장 잘 샀다고 생각되는 600i v2 앰프.
더 좋은 장비를 쓰는 분들에게야 고만고만한 인티앰프겠지만
신품으로 산 덕에 내 물건중에서는 자동차 다음으로 비싼 물건이기도 하다.
액정의 빨간 폰트가 촌스럽다는 분도 있지만 나한테 저 빨간 볼륨표시는
고급 앰프에 대한 로망이라서 상관없다.
요즘은 집에 들어오면 저음량으로 항상 연주곡을 틀어놓는데
작게 들어도 소리가 풍성하고 거기에 부드러운 볼륨 조정이 가능해서
레버를 돌릴때마다 기분이 매우 좋다.
10년도 더 된 오디오데코 제우스 AV장을 아직 쓰고 있는데
상단의 강화유리 아래로 심오디오의 MOON 표시가 잘 보여서 좋다.
거실에 물건이 자꾸 쌓이다보니 좀 번잡스러운 느낌이긴 하다.
정리를 좀 하고 싶은데 TV를 벽걸이로 바꾸고 AV장을 치우지 않는 이상 힘들듯.
2. 2018년에 구입한 X1 카본을 슬슬 바꾸고 싶어서 새 랩톱을 알아보고 있다.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신형 X1 카본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었는데
출시가격이 동일한 구성의 신형 맥북프로만큼 비싸져서 잠시 보류중이다.
좀 큰 화면의 모델을 살까 싶기도 해서 씽크패드 P1나 맥북프로 16인치도
후보군에 올려놨는데 가격이 가격인지라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X1 카본의 CTO가 나오는 시점의 가격을 보고 정하기로.
3. 다 읽어가고 있는 책 - 역사학자 리처드 오버리의 피와 폐허 1권.
알릴레오 북스 광고를 보고 구입해서 책장에 꽂아뒀는데
요즘 부지런히 읽어서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어렴풋이 이러했을꺼다라고 생각했던 2차대전의 근원을 제국주의 전쟁으로
정의하고 중요 사건들의 원인과 과정을 적은 책인데
딱딱한 문체에도 불구하고 큰 주제들의 서술이 명확해서 읽기가 쉬운 편.
단순히 선과 악에 대해 다루지 않고 새로운 영토와 제국패권을 원하는
각 나라들의 정치이념과 전쟁수행의 광기를 보고 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