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에 주문했던 겸손몰 반지갑이 도착했다.
사용중이던 지갑이 오래되어서 구입한것도 있지만 뉴스공장에 대한
일종의 부채의식때문에 산것도 있다. 공장장이 광고하나 없이 언론매체를
유지하는데 대한 일종의 감사표시 같은거랄까.
가격이 8만원이 채 안되었던것 같은데 포장이 제법 정갈하다.
제작을 담당한 아라크나인의 홈페이지를 구경하면서 다른 제품도 살펴봤는데
지갑과 여성백이 많았고 의외로 스타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놀랐다.
짙은 녹색이 무척 마음에 든다. 오랜만에 색이 들어간 지갑이다.
처음에는 가죽이 얇아서 조금 저렴한 인조가죽처럼 보였는데
박음질도 꼼꼼하게 잘되어 있고 만져볼수록 가죽느낌이 괜찮다.
매끈하면서도 손에 느껴지는 매트한 질감이 상당히 좋다.
패션공장에서 샘플을 보면서 뒤도 안보고 이 지갑을 바로 주문한건
지갑 안쪽의 이 포인트색 때문이다.
해바라기색이나 주황색의 포인트가 있는 물건은 사족을 못쓴다.
그리고 저 안쪽의 무늬는 독창적이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라크나인 홈페이지를 보니 브랜드의 심볼인듯 하다.
우측은 오랫동안 사용했던 폴스미스 반지갑.
카드를 옮겨서 며칠 들고 다녀봤는데 반지갑중에서도 직사각형 형태의
작은 스타일이라 딱 내가 원하는 지갑이다.
지갑은 오래써봐야 진가를 알수 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더할 나위없이 만족스럽다.
겸손몰 제품들이 대부분 기간한정으로 판매하는 제품이라
입소문을 듣고는 살수가 없는데 미리 사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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