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 DAC가 필요하게 된 상황

 

타이달 결제관리에 지쳐 1년정도 스트리밍 서비스는 스포티파이만 쓰다가

최근에 겜스고 결제를 알게되어 타이달도 다시 쓰게 되면서 오렌더 앱을 켜는 일이 많아졌다.


그런데 내 오렌더 A200에 문제가 좀 있는게 타이달이나 내 무손실 음원들은

CD 음질도 있고 24비트 96kHz같은 고음질도 있는데

샘플링레이트가 다른 곡이 시작될때 '퍽' 하는 노이즈가 발생한다.

이게 한 1년 반쯤인가 오렌더 컨덕터 앱이 V4로 버전업이 되면서

원래 있던걸로 추정되던 샘플 레이트 지연시간 설정기능이 없어졌다.

분명히 예전에는 고급설정쪽에 이 기능이 있었고 팝노이즈같은건

전혀 신경안쓰고 잘 듣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퍽퍽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트랜스포트와 dac사이에 팝 노이즈가 발생하는건

으례 있는 상황이고 그렇기에 다들 샘플레이트 전환시 지연시간 설정이 있는데

왜 이걸 없앴는지 모르겠다.

(A200의 업샘플링 기능을 MAX로 고정하면 팝노이즈가 해결되기는 하지만

소리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다.)

희한한건 아날로그 출력이 아닌 USB출력으로 사용할때는

당연하게도 지연시간 설정메뉴가 뜬다는거다.


이 문제를 재작년에 알게되었지만 한동안 dac가 내장된 벨칸토 앰프를 쓰면서

오렌더로는 USB출력만 썼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다시 오렌더의 내장 dac를 사용하게 되면서 거슬리기 시작했다.

한술 더 떠서 올 초에 A200에도 룬 레디가 적용되었는데 내장 dac 모델인데도 

'A200에서 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USB출력이 필요합니다'

라고 옵션 항목에 적혀있다. 아날로그 출력으로는 룬을 못쓴다고?


어쨌든 퍽 소리 관련해 오렌더에 문의를 해봤지만 그닥 만족스러운 대답이 

돌아오지 않아 결국은 외장 dac를 하나 사버렸다.

현재로선 내장 dac는 계륵이 된것 같은데 후에라도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

이미 구입한 제품을 꾸준히 업데이트 해주는건 좋지만 

기존에 없는 문제가 발생하면 되려 안하니만 못한것 아닌가.


오렌더 A200 재생중


추가 - 

2025년 11월 10일에 오렌더를 켜보니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었다.

위에 언급한 아날로그 출력시 샘플레이트 지연설정 옵션이 다시 추가되었고

roon 레디도 usb와 아날로그 출력 둘다 대응하는걸로 업데이트.

그런데 이미 외장 dac를 사버렸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