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조립했던 데스크톱에 드디어 새 그래픽카드를 달았다.
꽤 오래 존버한것 같은데.
사실 데스크톱으로 게임을 안 한 지도 오래되었고 사용 빈도도 높지 않아
비싼 RTX 카드를 살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코인 채굴 대란, 코로나에 이어
최근에는 AI 서버 수요 폭증으로 인한 반도체 대란 때문에 컨슈머용 그래픽카드 공급을
줄인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이러다 시간이 더 지나면 영영 그래픽 카드를
못 사겠다는 생각에 막차타는 기분으로 구입 결정을 내렸다.
라이트룸 AI 디노이즈와 스테이블 디퓨전을 돌려보고 싶어 나름 VRAM이
넉넉한 녀석으로 골랐다. 게임을 안 할 거라면 당장은 불필요한 오버스펙이긴 하다.
하지만 나중에 막상 성능이 필요할때 과연 시장 상황이 정상적일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2017년에 채굴 대란 때부터 그래픽 카드 가격은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신형 140mm 팬도 같이 구입했다.
2024년 하반기에 국내 출시한 신형 'NF-A14x25 G2 PWM'.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5070 Ti WINDFORCE OC SFF D7 16GB 제이씨현.
PC 매니아들에겐 평범할지 몰라도, 나에게는 심하게 과소비인 무려 130만 원짜리 카드다.
매번 메인스트림급만 쓰다가 처음으로 구입한 퍼포먼스 라인업인데 이제는 집에서
데스크톱보다 랩톱과 아이패드를 주로 쓰는지라 다음 업그레이드라는게 있을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몇 년 뒤엔 집에 데스크톱 PC 자체를 없애지 않을까?
요즘 그래픽카드 전원은 다 12VHPWR 규격인데 동봉된 어댑터에 8핀 젠더가 2개 달려있다.
3개인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5070 TI는 대부분 2개라고 한다.
위는 기존 사용중이던 이엠텍 GTX 1660 super OC 6GB.
이번에 구입한 5070 TI는 SFF(Small Form Factor)모델이라 생각보다 무지막지하게 크진 않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30cm가 넘으니 내가 여태 써본 그래픽카드 중에서 제일 크긴 하지만.
SFF를 원해서 산 건 아니고 일반 모델보다 20만 원 가까이 저렴하길래 이걸로 선택했다.
토렌트 케이스 하단에서 분리한 순정 140mm팬.
그래픽 카드에 포함된 지지대는 하단 팬 간섭 때문에 설치가 안 돼서,
토렌트 케이스의 번들 지지대를 설치했다.
다행이다. 괜히 지지대 산다고 또 돈 쓸 뻔했네.
그래픽 카드와 하단 팬 설치 완료.
케이스 내부가 넉넉하다 보니 선정리나 부품 설치가 아주 쾌적하다.
전면 180mm 팬도 녹투아 140mm 3개로 깔맞춤하고 싶은 욕심이 나지만
이 대형팬은 성능도 괜찮고 토렌트 케이스의 상징 같은 존재라 일단 그대로 뒀다.
설치 후 메인보드 쪽 팬 셋팅을 제미나이가 알려준 대로 설정해 봤는데 아주 만족스럽다.
이 케이스는 공랭 대장답게 온도를 상당히 잘 잡는데 내가 그동안 너무 시끄럽게
세팅해서 썼던 것 같다. 몇 년동안 바보같이 썼네.
추가 -
작년 상반기에 기가바이트 5000번대 모델들에 사용된 써멀젤이 녹아 흘러내리는
이슈로 시끌벅적했는데 요즘은 공정이 개선된 건지 별 얘기가 없는 듯하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