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업글을 하며 잘 사용하던 바이오 TT15를 동생에게 매각하고
스카이레이크로 cpu 세대교체를 한 델 xps13 9350을 구입했습니다.
13인치 모델중에 애플 맥프레13과 델 XPS13 둘을 저울질하다가
아직은 국내서 사용하기 더 편한 윈도우노트북을 선택했습니다.
박스패키지는 바이오TT가 더 좋을정도로 너무 간소화되서 개봉하는 재미가 없네요.
국내 공홈에서 11월초부터 주문판매시작한 최상위 모델로
QHD 터치스크린액정 ,6세대 스카이레이크 i7 cpu , 램16기가 , PCIe방식 512ssd ,
os 윈도10 64비트의 제품입니다.
이 정도의 고해상도 액정까지는 필요없었지만 제가 원하는 디스크사양이
최상위 모델에 있었습니다. 램도 업글이 불가능하니 그냥 최고사양으로 구입.
cd나 메뉴얼하나 없이 본체, 전원어댑터 하나로 구성품은 끝.
요즘 알루미늄 상판의 랩톱은 전부 맥북처럼 생겨서 디자인에서 큰 감흥은 없습니다.
배터리충전시 저 홈에 불이 들어옵니다.
본체는 팜프레스트쪽이 얇고 뒤로 갈수록 두꺼운 구조입니다.
디스플레이 포트(선더볼트)는 USB_타잎C 겸용 포트입니다.
( hdmi 1.4포트 하나 달아줘도 될텐데 꼭 어댑터를 사게 만드는군요. )
포트를 좀 더 추가해줘도 될만한 공간이 좌우로 있어보이는데 약간 아쉽네요.
배터리 상태에 따라 불빛 개수가 틀려집니다. 완충은 5개.
요즘 울트라북에 sd카드 슬롯이 빠지는 추세던데 이게 없으면 은근히 불편합니다.
충전 어댑터는 작고 아담합니다.
팜레스트는 탄소섬유에 우레탄코팅같은처리를 해서 손에 닿는 느낌이 좋습니다.
노트북을 열때 상하판에 따로 홈같은게 없어서 열고 닫기는 익숙해질때까지는 불편합니다.
키보드 타이핑느낌은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아쉽습니다.
터치패드도 대단한 느낌없이 그냥 쓸만한 정도지만 만지는 질감은 좋네요.
QHD 액정은 화면 모서리 얼룩짐도 없고 색감, 시야각 모두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배젤과 두께가 굉장히 얇은데도 매우 단단해서 휴대시에 파손우려도 적어보입니다..
대신 터치모델이라 강화유리로 덮여있어서 반사때문에 영화, 애니를 볼때 불편합니다.
관리는 편하군요. 안경수건으로 닦기 좋습니다.
( 몇개월 사용하다가 반사때문에 무광액정필름을 붙였습니다. )
전 모델에서 문제가 되었던 초기팬소음이나 발열, 네트워크 드라이버 문제는
대충 해결되었는지 저는 아직까진 큰 문제 없이 사용중입니다.
그외 윈도우10이 윈도7 , 8.1보다 훨씬 최적화되고 빠르다고 하는데
이게 OS덕에 빠른건지 하드웨어 스팩이 좋아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단점 2가지중 하나는 고해상도 스크린의 제품에서 윈도10의 hidpi는
아직 완벽하지 않고 지원되지 않는 프로그램도 많다는 겁니다.
저는 QHD해상도에 확대 200%로 쓰는데 권장인 250%은 웹서핑에서 너무 투박하고
200%은 좀 작은 느낌이고 그 중간은 어정쩡하고 그렇습니다.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도 최신 cc외에 구 패키지버전들은 제대로 지원되지 않구요.
FHD는 좀 더 사용하기 편하겠지만 13인치에선 사실 FHD도 쾌적하진 않을것 같아요.
두번째문제는 XPS13 , 윈도 ,인텔 어느쪽에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앞 모델에서 계속 문제가 되었던 동적명암비내지는 화면자동밝기 문제가
9350에서도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은것 같습니다.
윈도 센서 모니터링 서비스를 끄거나 델과 인텔 그래픽 제어판의 전원옵션을 끄는등
인터넷에 나와있는 여러방법을 써봤지만 웹서핑이나 포토샵작업을 할때마다
묘하게 슬쩍 어두워졌다 밝아졌다를 반복하는것은 여전했습니다.
인텔 그래픽 제어판-전원옵션에는 디스플레이 절감기술 항목이 사라졌고 대신
패널자동조정과 게임시 배터리절감기술이라는 항목이 보이는데 일단 꺼둔 상태입니다.
그외 바이오스설정에서도 완벽히 끄는 설정을 못찾겠습니다.
이것외에 해결방안을 찾으신분 얘기 좀 부탁드립니다.
델 코리아 기술지원센터에 계속 얘기를 하는중인데 이쪽도
제가 해본 방법밖에 모르는듯 합니다.
암튼 윈도10과 XPS13 QHD모델을 몇일 써본 제 느낌은
이 좋은 하드웨어와 OS가 따로 논다입니다.
견고하게 만들어졌다는 인상이지만 제가 구입한 XPS13 최고사양의 제품이
맥프레13 최고사양제품과 가격이 비슷한 만큼
제품 최적화에 좀 더 신경써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담 - 두어달정도 사용후 추가사항입니다.
1. '디스플레이가 응답을 중지하고 복구됨라는 문제가 간헐적으로 발생했는데
최근 드라이버 업데이트후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장치관리자에서 디스플레이 항목찾아 업데이트했슴)
2. 와이파이 통신시 2.4는 잘 잡는데 5Ghz신호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최근들어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공유기나 통신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집에서 아이패드/아이폰도 5Ghz로 쓰고 있는데 이쪽은 문제 없었습니다.
그외 블루투스,오디오 드라이버가 문제되는 분들도 장치관리자에서 해당항목을
각각 업데이트 해보시기 바랍니다.
바이오스업데이트는 델코리아 홈피에서 파일을 따로 내려받아 설치하시구요.
Dell Update로는 제대로 안잡히는 게 있는듯합니다.
3. 로컬네트워크에 있는 애플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한번에 잡지 못합니다.
꼭 재부팅을 해야 잡히는군요.
4. hidpi를 적용시킨 텍스트는 쓰다보니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습니다.
5. xps13에 달린 내장스피커가 제법 좋은 소리를 재생합니다. 허용음량도 크고.
6. 자동밝기 문제는 댓글에 '델'님이 달아주신 내용의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설명대로 적용시켜보니 해결이 된것 같습니다.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QHD에만 적용되는 내용같은데 9350 사용하시는분들 참고 바랍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d/0BwSnIxxl4kxkbXdSX2FkNE5OR1E/view
7. 델코리아 공식 노트북포럼에 최근 기재된 자동밝기변화 문제에 대한 질문/응답입니다.
QHDFW_DBC이라는 파일로 봐서 위에 '델'님이 링크해주신 것과 동일한것 같습니다.
http://ko.community.dell.com/support-forums/notebooks/f/11/t/3873
8. 1년반 정도 사용후 무선랜카드를 교체해봤습니다.
https://kiroky.blogspot.com/2016/12/xps139350LAN.html
아주 크게 체감되진 않는데 특정 끊김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사용하면 할수록 9360대비 9350사용자분들은 테스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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